“촛불의 명령이다!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즉각 재개하라!”

이게 北‘저강도 도발’…수색역·여의도에 대남전단 수만 장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8.28 09: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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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자가 알려주는 정보가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지난 26일 오전 북한이 강원도 깃대령 부근에서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 3발을 쏜 것을 두고 청와대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아니어서 ‘저강도 도발’”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진짜 ‘저강도 도발’은 서울을 향했다.

MBC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0시 무렵, 서울 은평구 수색역과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에서 북한의 대남선전용 전단, 일명 ‘삐라’ 수 만여 장이 발견됐다고 한다.

MBC 등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경의 중앙선 수색역 인근에 ‘삐라’가 있다”는 주민과 행인들의 신고를 받고 200여 장의 대남선전 전단을 수거했다고 한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6일 오전 2시 30분경 “여의도의 한 아파트 부근 교차로에 ‘삐라’가 뿌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2만 여장이나 되는 대남선전 전단을 수거했다고 한다. 경찰이 여의도에서 수거한 대남선전 전단은 수백 장씩 묶음 채로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대남선전 전단에는 ‘주체 조선의 위대한 승리’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과 같은 선전과 사드 배치, 등록금 등 한국 사회의 현안에 대한 비난이 실려 있었다”고 밝혔다고 한다.

MBC 등에 따르면, 경찰은 수거한 대남선전 전단이 풍선을 타고 날아온 것으로 추정했다고 한다. 수거한 전단은 모두 군에 인계했다고 한다.


경찰이 수거한 전단에는 "촛불의 명령이다. 금강산 관광, 개성공업지구, 남북대화 즉각 재개하라!" "이북의 핵은 억만금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 민족의 생명이며 최고이익이다" "이북의 핵은 평화수호, 민족부흥의 절대적 상징이다" 등의 문구가 들어 있다.

북한이 대남전단에 '이북'이라거나 '촛불의 명령' 등의 문구를 넣은 것은 마치 한국 내에서 이런 주장이 나온 것처럼 위장하기 위한 것이다.

1980년대 운동권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반제국주의민족전선'이나 '구국전선'과 같은 형태의 대남선전 방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북한인권단체 등 민간에서의 대북전단 살포를 막으라”는 지시를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민간단체는 대북전단 살포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한국은 북한 김정은에게 계속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이 지난 26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두고도 “장거리 방사포(로켓탄)이어서 저강도 도발”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게 계속 양보하는 동안 김정은은 미사일 발사에서부터 대남전단 살포까지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마음껏 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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