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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북방경제위원장에 송영길 의원을 위촉했다.
유라시아 국가와 경제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경제활력을 창출한다는 의미의 인사로, 문 대통령이 오는 6일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앞두고 신 경제 지도 구상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송영길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취임이후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하는 등 인천시장부터 러시아와 활발히 교류해온 풍부한 경험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송영길 신임 위원장은) 유라시아 지역 국가의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경제활력을 창출하는데 적임자"라며 "남북간 경협으로 이어져 한반도의 공동 번영을 이뤄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은 4선 국회의원으로 지난 16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해 17대, 18대, 20대에 당선됐다. 지난 5월 말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특사로 임명된 적이 있어, 한 때 외교부·통일부 장관에 하마평이 오르기도 했다.
특히 이번 정부위원회 위원장 인사는 한·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져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오는 9월 6일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방자치발전위원장으로 정순관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지방자치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로, 중앙부처와 지자체, 시민사회 간 쟁점을 조정하는 등 사회적 합의를 통해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지자체 분권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헐 것으로 기대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