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한·러 정상회담 앞두고 인사…유라시아 경협에 무게 싣는다
  •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그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에 위촉됐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그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에 위촉됐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북방경제위원장에 송영길 의원을 위촉했다.

    유라시아 국가와 경제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경제활력을 창출한다는 의미의 인사로, 문 대통령이 오는 6일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앞두고 신 경제 지도 구상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송영길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취임이후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하는 등 인천시장부터 러시아와 활발히 교류해온 풍부한 경험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송영길 신임 위원장은) 유라시아 지역 국가의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경제활력을 창출하는데 적임자"라며 "남북간 경협으로 이어져 한반도의 공동 번영을 이뤄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은 4선 국회의원으로 지난 16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해 17대, 18대, 20대에 당선됐다. 지난 5월 말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특사로 임명된 적이 있어, 한 때 외교부·통일부 장관에 하마평이 오르기도 했다.

    특히 이번 정부위원회 위원장 인사는 한·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져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오는 9월 6일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방자치발전위원장으로 정순관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지방자치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로, 중앙부처와 지자체, 시민사회 간 쟁점을 조정하는 등 사회적 합의를 통해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지자체 분권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헐 것으로 기대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