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 so sorry but I love you 다 거짓말". 그룹 빅뱅의 히트곡 '거짓말'의 가사처럼 중독성 강한 연극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김수정 연출이 이끄는 극단 신세계가 연극 '1111(일일일일)'을 통해 혜화동1번지 6기동인이 주최하는 2017 가을페스티벌 '거짓말'의 포문을 연다.

    1994년 시작한 혜화동1번지는 국내 유일의 연출가 동인제이다. 2015년부터 구자혜·김수정·백석현·송경화·신재훈·전윤환 연출로 구성된 6기동인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총 12주에 걸쳐 6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프닝 작품 '1111'은 국내에서 처음 무대에 올려지며, 성수정이 번역을 맡았다. 스코틀랜드 극작가 앤소니 닐슨의 '스티칭(Stitching)'이 원작으로 두 남녀의 고통스러운 사랑, 거짓말 같은 사랑,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다.

    극단 신세계의 대표이자 상임연출인 김수정은 두 남녀의 논리적이지도 상식적이지도 않은, 그러나 너무나 우리와 비슷한 삶을 보여주며 '거짓말'이라는 주제를 풀어낸다. 영국 현지에서도 작품의 파격성과 형식으로 크게 화제를 모았다.

    김수정 연출은 "이 작품을 통해 거짓말이라는 전염병을 가르치는 사회 속에 살아가는 인간이라는 직업을 가진 우리의 고통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연극 '1111'은 강지연, 김민선, 김선기, 김세동, 김정화, 김형준, 박미르, 이강호, 이은정, 하재성 배우 출연하며, 8월 24일부터 9월 3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공연된다. 전석 3만원. 문의 010-8484-0534.

  • [사진=극단 신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