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안될 것 같다는 말은 아니다"… 열흘 '가을 연휴' 가능성 작지 않아
  • 청와대가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외교·통일부에 업무 보고를 받는 모습. ⓒ청와대 제공
    ▲ 청와대가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외교·통일부에 업무 보고를 받는 모습. ⓒ청와대 제공

    청와대가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문제에 대해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오전 기자들을 만나 "그럴 것 같다는 것이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국무회의 의결사항이니 논의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행정 안전부에서 안건으로 상정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야하는 사안이지만 아직은 청와대 내부에서 관련 논의가 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안 될 것 같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앞서 〈매일경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추석연휴기간에 끼어 있는 10월 2일 (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키로 사실상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공휴일과 공휴일 사이에 있는 샌드위치 데이에 임시공휴일을 선포해서 내수 진작 효과를 극대화하고 국민에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주겠다는 게 문 대통령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0월 1일에 진행될 국군의날 행사를 9월 28일로 앞당기기로 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달 6일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중"이라고 한 적이 있다. 

    만일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10월 3일 개천절, 4일 추석을 지나 한글날인 10월 9일까지 최장 10일 간 가을 연휴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샌드위치 데이 관련 임시공휴일에 관한 소문은 지난 8월 14일에도 한 차례 있었다. 당시 일요일인 8월 13일과 8월 15일 광복절 사이 '샌드위치 데이'에 문재인 정부가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SNS를 타고 확산됐지만, 문재인 정부는 "8월 14일 임시공휴일은 없다"고 밝힌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