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급 미사일 발사·괌 포격 발언에도 불구… 靑 관계자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 기여할 것"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9월 6일부터 러시아를 방문한다. ⓒ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9월 6일부터 러시아를 방문한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9월 6일부터 7일까지 양일 간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지난 22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동북아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지역 국가와의 경제협력에 관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한국과 러시아가 경제공동체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정치‧경제의 다방면에서의 한-러 우호관계를 보다 돈독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해온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와 만남을 통해 같은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박수현 대변인 역시 "이러한 노력은 북핵 등 한반도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청와대는 을지프리덤가디언 (UFG) 훈련을 마치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문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개성공단 재개 문제를 언급하며 "북한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이 8월 초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두차례나 발사하고 '혈맹'인 미국 본토에 포위사격을 언급하는 상황에서 대화기조를 이어가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하냐는 지적도 뒤따른다.

    뉴욕타임즈(NYT)는 22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핵탄두의 소형화를 달성해 미국 본토가 사정권에 포함됐다는 주장이 사실로 보인다는 취지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