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美구축함 존 매케인, 수병 10명 실종, 5명 부상”
  • 21일 오전 5시 41분(현지시간) 싱가포르 인근 해역에서 민간 유조선과 충돌한 美7함대 소속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존 매케인'. ⓒ위키피디가 공개사진.
    ▲ 21일 오전 5시 41분(현지시간) 싱가포르 인근 해역에서 민간 유조선과 충돌한 美7함대 소속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존 매케인'. ⓒ위키피디가 공개사진.


    美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이 21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앞바다에서 유조선과 충돌, 해군 장병 10명이 실종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워싱턴 포스트’ 등 美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美‘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美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 ‘존 S.매케인’ 함이 21일 오전 5시 41분경(현지시간) 싱가포르 인근 해역에서 유조선과 세 차례 측면을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한다.

    사고가 난 ‘존 S.매케인’ 함은 알레이버크 급 이지스 구축함으로, 日요코즈카를 모항으로 하고 있으며, 남중국해 초계 작전을 마친 뒤 싱가포르 해협을 통해 귀항하던 길이었다고 한다. 사고 선박인 유조선은 라이베리아 선적 3만 톤급 유조선 ‘알닉 MC’호로 말라카 해협을 지나 싱가포르로 가던 길이었다고 한다.

    美‘워싱턴 포스트’는 “사고가 난 유조선과 구축함은 임시로 피해 복구를 한 뒤 자력으로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다”면서 “美7함대 소속 구축함이 상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두 달 만”이라고 지적했다.

    美‘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美이지스 구축함과 유조선 충돌 사고가 알려진 뒤 美7함대 소속 SH-60 시호크 헬기와 OV-22 오스프리 수송기, 美해군 함정과 싱가포르 해양경찰 및 해군 함정, 헬기들이 실종자 수색 구조작업에 투입된 상태라고 한다.

    美‘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관련 보고를 들은 뒤 “매우 나쁜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트럼프 美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 모두 美구축함 존 S.매케인 함에서 실종된 해군 장병들이 수색 구조를 통해 무사하기를 기도하자”는 글을 올렸다고 한다.

    美‘워싱턴 포스트’는 美7함대에서 불과 두 달 사이에 구축함이 민간 상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점과 그 영향에 주목했다. 美‘워싱턴 포스트’는 호주의 선박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사건이 “매우 예외적”이라며 “이번 사고가 美7함대의 준비태세 역량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