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71세.. 삼성서울병원에 빈소 마련
  • 모델계의 대부, 이재연 모델라인 회장이 21일 오전 숙환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故 이재연 회장 측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회장님께서 오늘 새벽, 향년 71세를 일기로 별세하셨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측근에 따르면 7~8년 전 폐암 수술을 받았던 고인은 올해 갑작스레 암이 재발, 선암(腺癌)으로 전이되면서 지난달부터 급격히 병세가 악화돼 병원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1972년 모델계에 뛰어든 이후 탁월한 비주얼과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70년대 런웨이를 주름잡았던 고인은 79년 '모델라인'을 설립, 인재 발굴과 양성에 힘쓰며 국내 모델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83년엔 국내 최초의 베스트 드레서 시상식으로 주목을 받으며 시작된 '코리아 베스트 드레서 스완어워드(SWAN AWARD)'를 개최, 패션을 문화 비즈니스의 영역으로 끌어 오는데 일조를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 장지는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한남공원묘지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