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서울문화재단의 최초예술지원 작품으로 선정된 연극 '등롱을 들고 달리는 그 여자의 유무(有無)'가 오는 27일 대학로 달빛극장에 무대에 오른다.

    '등롱을 들고 달리는 그 여자의 유무'는 문학 작품을 연극적 상상력을 통해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창작집단 '책을 읽어주는 여자들'(이하 책녀들)의 첫 번째 작품이다.

    이번 연극에서는 근현대사를 다룬 작품인 단편소설 강경애의 '그 여자', '유무'와 다자이 오사무의 '등롱', '달려라 메로스' 등 총 4편의 단편소설이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연극은 소설의 장점인 상상력을 최대한 살려 내기 위해 다양한 오브제와 움직임을 사용해 시각적 효과를 나타내는데 주력했다. 또, 한 명의 배우가 다양한 역할을 돌아가며 연기하는 것도 보는 재미를 더해줄 예정이다.

    연출자는 "좀 더 쉽게 관객들에게 다가가고자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의 연관성, 시대상황, 독자들의 반향, 사후평가까지 꼼꼼한 자료 조사를 더해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책녀들은 2017 인천 프렌즈페스티벌에 참가했으며, 2017 춘천연극제의 소소페스티벌에서 금상을 수상한바 있다. 앞으로 문학작품을 토대로 한 작업방식을 통해 현시대에 필요한 메시지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에 맞는 이야기를 창작할 계획이다.

    전석 2만원. 문의 010-4694-1915.

    [사진=창작집단 책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