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미숙 안무가가 이끄는 전미숙무용단이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전미숙무용단은 9월 9일과 10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신작 'BOW(바우)'를 공연한다.

    춤비평가상을 3번 수상한 전미숙 안무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로 재직하며 신창호, 차진엽, 김동규, 김판선, 김보라, 김성훈, 최수진 등 LDP무용단 출신 실력파 댄서와 안무가들을 배출해냈다.

    '바우'는 2015년 전문음악가 및 현대무용가 교육 부문에서 명성을 자랑하는 트리니티 라반 콘서바토리 초청 공연, 2016년 세계적인 무용 마켓인 독일의 '탄츠메쎄 공식 쇼케이스 선정'의 쾌거를 안았다.

    '2016 서울아트마켓-PAMS 선정'으로 국내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2018년에는 스위스 'Dance Festival STEPS'와 이탈리아 밀라노 공연을 앞두고 있다.

    전미숙 안무가는 신작 '바우'를 통해 '인사'라는 단순한 제스처와 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갖는 사회적 의미, 이 속에 숨겨진 인간관계의 이중성과 아이러니를 괴팍하고 재미있게 끄집어낸다.

  •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거나 낮추는 겸손한 자세부터 숭배에 가까운 격식 행위까지 한국 문화에 내재된 다양한 층위의 인사들을 춤으로 표현했다. 표정이 보이지 않는 '서구적인 마스크', 표정을 감추거나 드러내는 '한국적 오브제 부채'를 활용해 극적 재미 더했다. 

    전 안무가는 "지난 30여년간 어려운 주제를 다루거나 움직임이 파격적이거나 새로워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안무 방식에서 벗어나 주변에서 포착한 일상의 작은 몸짓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며 "단순한 움직임과 여백의 미를 보여주는 공간 구성을 통해 우리의 역사성과 민족성, 사회성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댄싱9' 출신의 인기 현대무용수 안남근·임샛별·윤나라, 파리 무용 콩쿠르 그랑프리를 수상한 이주희와 양지연·이지윤·한윤주·송승욱·배현우·최승민 등이 출연한다. 음악은 현대무용가 김재덕이 맡는다.

    전미숙무용단의 '바우' 공연은 한국공연예술센터(http://www.koreapac.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관람료 2만~4만원. 문의 010-6260-9130.

    [사진=전미숙무용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