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남산국악당이 국가무형문화재 전통음악의 명인을 초청해 '남산골 명인열전-추월만정'을 선보인다

    '남산골 명인열전'은 9월 1일부터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남산골한옥마을 민씨 가옥 안채에서 열린다. 

    '추월만정(秋月滿庭)'이라는 부제를 담은 이번 공연은 유경화, 하주화 등의 명인이 철현금, 거문고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해 가을 밤의 정취를 담아내고 전통음악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9월 8일 밤을 수놓을 연주자는 이용구·유경화 듀오이다. 실제 부부의 연을 맺은 이용구·유경화는 각기 대금과 철현금의 독보적 연주자로 손꼽힌다. 이날 전통음악과 전통에 기반을 둔 창작음악을 고루 들려준다.

    이어 15일에는 일요풍류회의 연주가 펼쳐진다. 일요풍류회는 대금, 해금, 거문고, 가야금, 피리 등의 악기를 연주하는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와 이수자들 구성돼 있다.

    22일에는 하주화와 서울풍류보존회가 함께 공연한다. 하주화는 서울풍류보존회의 대표를 맡고 있는 거문고의 명인이다. 민화국악관현악단의 단장인 노부영 대금연주자와 함께 서울의 풍류를 연주한다. 

    마지막 29일에는 다움우리소리앙상블이 전통음악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나눈다. 다움우리소리앙상블은 국립국악원 소속의 연주자들로 이뤄진 단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국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9월의 '남산골 명인열전'은 상반기와 달리 민속 문화재인 전통한옥 안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한옥 공연의 특성상 관람 인원은 40명으로 제한된다. 전석 2만원이며, 한복을 입고 방문하거나 중구 구민인 경우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사진=남산골한옥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