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보 연출과 장우재 작가가 2006년 '악당의 조건' 이후 11년 만에 재회한다.

    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10월 13부터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창작극 '옥상 밭 고추는 왜'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낡은 단독빌라 옥상 텃밭 고추 때문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을 중심으로, 지극히 평범한 33살의 주인공 '현태'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을 통해 개인과 집단의 도덕과 윤리 사이에서 고민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투영한다.

    '현태' 역에는 최근 연극 '프로즌'에서 연쇄살인범 랄프 역을 맡아 극한의 감정 표현으로 주목받은 이창훈이 캐스팅됐다. 전화국을 정년퇴직한 후 부동산 사업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중인 '현자' 역은 고수희가 연기해 현태와 대립각을 이룬다.

    현자의 동거남인 '수환' 역은 서울시극단의 실력파 배우 이창직이, 현태의 엄마이자 요구르트 배달원인 '재란'은 백지원이 맡는다. 빌라에 산 지 가장 오래된 '성복' 역에는 제6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남자 인기상(2013)을 수상한 한동규가 열연한다.  

    47살 중년으로 시간강사 아내인 지영과 이혼을 앞두고 있는 '동교' 역은 유성주가, '지영'은 최나라가 출연해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장연익, 김남진, 문경희, 한규남, 문호진, 구도균 등 쟁쟁한 배우들과 서울시극단 연수단원 등 총 24명의 배우들이 참여한다.

    연극 '옥상 밭 고추는 왜'는 세종문화티켓과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 2만~5만원. 문의 서울시극단 02-399-1794.

    [사진=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