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재단 ‘공예와 함께하는 즐거운 소풍’ 출간

[신간] 충북 곳곳의 빼어난 공예작가와 공예마을을 만나다

오는 9월 옛 연초제조창서 열리는 ‘2017청주공예비엔날레’ 참여 지역 작가들 소개

김종혁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8.13 11: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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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공예입니다.”

다음달 13일부터 40일간 충북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펼쳐질 ‘2017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청주를 중심으로 문의, 내수, 보은, 증평, 괴산, 진천 등지의 공예 작가를 소개하는 안내서인 ‘공예와 함께하는 즐거운 소풍’을 출간해 눈길을 끈다.

올해 10회를 맞은 공예비엔날레는 청주를 비롯한 인근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자기의 길을 걷고 있는 공예 작가들을 일일이 소개하며 관람객들이 행사장에서 이들을 만나볼 수 있는 안내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비엔날레의 테마처럼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사람의 손길을 통해 공예품으로 재탄생 한다.

그만큼 공예의 분야는 넓고 다양하지만 섬세하게 사람들의 삶 속에 녹아 있어 자칫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런 의미에서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우리 주변의 예술 공예품은 물론 자기 스스로의 삶에서 공예가 차지하는 순간순간들을 경험하게 해줄 것으로 내다보인다.

‘공예와 함께하는 즐거운 소풍’은 마을 단위별로 특색있는 예술가와 창작집단을 소개하고 있다. 비엔날레팀이 기획하고 ㈜케이에이치가 디자인·제작 했다.

문의 편에는 대청호와 숲, 계곡과 마을이 어우러진 예술의 향기를 찾아 나선다. 벌랏한지마을의 닥나무와 한지체험, 마블갤러리의 아트상품과 분디나무 젓가락 체험, 청남대 관광, 문의문화재단지와 대청호미술관의 전통문화 탐방을 소개하고 있다.

주요 작가로는 도예가 이승희, 유재홍, 석창원 씨와 서예가 신철호 씨 등이 활동 중이다.

청주수암골은 추억과 예술이 공존하는 곳으로 골목길에서 지나온 날의 추억과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벽화 마을과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 수암골은 청주시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경 덕에 지금은 너무 많은 카페가 들어서 옛 맛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수암골예술촌에서 민화작가 박효영씨가 생활 공예 체험활동을 하고 있으며 필통공방의 김종칠씨, 연탄공예의 림민씨 등이 빼어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다. 맛있는 빵집은 덤이다.

운보의 집으로 유명해진 내수 형동리는 논밭의 서정과 예술의 성찬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고택과 분재, 조각공원과 미술관까지 품은 운보의 집을 비롯해 김종덕·이미림 부부의 예담아트, 김기종 작가의 토지공예, 박흥식 도예가의 서원공방, 강의승씨의 청강도예 등이 어느새 예술 촌을 이루고 있다.

국보 문화재 3점을 보유하고 있는 보은 속리산 법주사는 거대한 문화를 담은 역사의 숲이다. 책에서는 법주사 자체를 최고의 공예로 평가했다. 그래서인지 보은에는 낙화장 김영조, 목불조각장 하명석, 야장 설용술·유동열, 각자장 박영덕, 삼베 최문자, 짚풀공예 이강록 등 전통과 전승의 가치를 있는 공예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보은은 법주사를 비롯해 아흔아홉칸의 선병국 가옥, 삼년산성 등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전통공예의 보고다.

증평지역에는 장뜰시장의 대장장이 최용진씨가 40여 년간 불질을 하며 전통 농기기류를 만들고 있다. 사라져 가는 것이 어디 이것뿐이랴 만 옛 방식을 고수하는 대장장이의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에는 민초들의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배여 있다.

도안의 유필무 필장은 전통붓 분야에서 국내 최고로 손꼽는 작가다. 태모필, 황모필, 갈필, 볏집붓 등 다양한 재료와 제작 방식에 따라 쓰임새도 다른 붓 여행을 만날 수 있다. 목공예의 장기영씨와 도예가 이용강씨도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진천에는 다양한 공예인들이 집성촌을 이룬 ‘진천공예마을’이 조성돼 있다. 도자, 목칠, 염색, 금속, 회화 등 30여명의 아티스트들이 보금자리를 틀고 있어 신도로명주소도 ‘공예촌길’이다. 

대표작가로 천년의 신라 종을 복원해 낸 주철장 원광식 장인을 비롯해 소목장 박종덕씨, 도예가 김장의·김진규·은소영·손종목씨가 활동 중이고 목가구장 윤을준씨와 금속공예 정차연씨는 부부다. 또한 그림과 공예를 넘나드는 손부남씨, 천연염색의 연방희씨의 작품도 빼어나다.

단원 김홍도가 현감으로 부임했던 괴산 연풍에는 안치용씨의 한지체험박물관과 함께 도예가 강경훈씨, 장승과 솟대의 강성철씨, 한지체험의 민홍식씨 등에게서 한국 문화의 원형을 만날 수 있다. 칠성의 나무조각가 한명철씨와 소수의 알마기타공방도 지역 예술의 꽃을 피우고 있다.

특히 직지 하권의 금속활자 3만개를 복원한 우리나라 유일의 금속활자장인 임인호씨의 공방도 연풍에 자리하고 있어 지역에 품격을 높여주고 있다.

이처럼 청주를 중심으로 한 충북지역 곳곳에서 공예의 장인들이 활약하고 있으며 많은 작가들이 공예비엔날레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자리에 모인 이들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청주시민으로서 느껴야할 큰 자부심으로도 충분하다.

한편 ‘2017청주공예비엔날레’는 다음달 13일부터 10월 22일까지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기획전·세계관·청주공예페어, 청주아트페어, 학술회의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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