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국악연주자들의 끼와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공연이 관객들을 만난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청소년국악단(단장 유경화)은 9월 16일 '청춘가악'을 세종M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국악을 전공하는 20대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그 동안의 전통 관현악단 체제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한 앙상블 구조로 운영하며, 완성도 높고 다양한 실험이 가능한 국악단으로 발전했다.

    지난 7월 30세 이하의 국악 전공 지휘, 작곡,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협연자를 공개모집했으며, 총 70여 팀의 지원자 중 총 7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서울시청소년국악단과 협연하며 각기 다른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1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청춘가악의 주역은 나선진(거문고), 공미연(민요), 육지용(소금), 천지(연희), 김경미(철현금), 양아실(철현금), 왕정은(해금)으로 모두 각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실력과 활동을 보이고 있다.

    김경미와 양아실은 현재 가장 독보적인 철현금 연주자로 '두 대의 철현금과 장구를 위한 새로운 산조'를 연주한다. 공미연은 '2017 서울뮤직위크'에서 선보인 '비나리&선유노리'를 국악관현악단 편성으로 확대 편곡해 풍성한 무대를 준비 중이다.

    육지용은 소금협주곡 1번을 연주하며, 해금연주자 왕정은은 흥겨운 리듬이 인상적인 해금 협주곡 '가리잡이'를 들려준다. 나선진은 협연자 중 유일한 대학교 재학생으로, 거문고 협주곡 '비상'을 협연한다. 

    마지막은 세계사물놀이대회 대통령상에 빛나는 앙상블 '천지' 팀의 '신모듬'이 장식한다. 또, 역대 '청춘가악' 공모를 통해 발굴된 지휘자 채길용, 장태평, 유용성이 지휘로 참여해 더욱 젊고 화끈한 국악무대를 선보인다.

    유경화 단장은 "청춘가악은 항상 새롭고 기대가 되는 공연이다. 매해 준비 때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훌륭하고 젊은 음악인들이 많다는 걸 느끼고 놀라는데, 미래의 스타를 미리 만나고 싶으면 분들은 이번 무대 역시 놓치지 마시라"고 말했다.

    '청춘가악'은 세종문화티켓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 3~4만원, 문의 02-399-1000.

  • [사진=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