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9일까지 주말 밤 오후11시까지 개장...120돌 맞은 남대문시장, ‘야간 대축제’ 기획
  • ▲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을 이용 중인 시민들의 모습. ⓒ 뉴데일리DB
    ▲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을 이용 중인 시민들의 모습. ⓒ 뉴데일리DB


    체감온도 35도를 웃도는 가마솥더위, 폭염에 지친 사람들에게 서울시가 운영하는 ‘도깨비 야시장’이 새로운 피서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 3월24일부터 여의도 한강공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청계천(모전교~광통교), 반포 한강공원, 청계광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밤 도깨비 야시장’은, 올해 10월29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된다(청계천은 토요일과 일요일 개장).

    ‘서울밤 도깨비 야시장’에서는 △한강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 △시간제약 없이 가까운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단체석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익스프레스 패스 △사전 예약제로 정해진 시간에 원하는 메뉴를 배달해주는 ‘딜리버리서비스’ △풍등을 들고 걷는 퍼레이드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여의도와 반포 한강공원에 위치한 한강종합안내소는 이 기간 동안 루프탑으로 변신한다. 서울밤도깨비야시장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연과 희망시간을 응모하면 장소별, 시간대별(19시, 20시, 21시)로 각 1팀씩을 선정한다. 선정된 사람들은 팀당 최대 50분간 한강 야경이 한 눈에 보이는 루프탑을 이용할 수 있다. 팀당 참여 인원은 최소 2인부터 최대 8인까지이며, 신청은 희망하는 날짜를 기준으로 적어도 1주일 전에는 해야 한다.

    반포 한강공원에는 매주 금, 토요일 이색적인 모임장소를 찾는 직장인이나 대학생 동아리를 위한 단체석이 마련된다. 예약신청을 하면 개장시간 동안 캐노피 텐트와 테이블이 제공된다. 시간제약 없이 1인당 단돈 1,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하루 2팀씩 선착순으로 선정된다. 팀당 참여인원은 최소 8명에서 최대 15명이며, 직장 모임의 경우 특별 제작된 전용 상품권으로 결제할 수도 있다.신청은 공식 페이스북에서 하면 된다.

    여의도와 반포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이라면 줄을 서지 않고 원하는 음식을 바로 주문해 먹을 수 있는 ‘익스프레스 패스’도 이용해 보자.

    ‘익스프레스 패스’는 하루 5팀에게만 주어지는 ‘특혜’로, 두 곳의 한강공원에 위치한 모든 푸드트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생일과 드레스코드, 휴가 중인 군인 등 매일 달라지는 주제에 맞춰, 현장에서 즉석으로 팀을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DDP 야시장에서는, 사전에 예약한 시간에 맞춰 원하는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여기요! 딜리버리 서비스’가 시민을 기다린다. 이벤트는 매월 셋째 주에만 진행되며, 현장예약을 통해 총 30여개의 메뉴를 원하는 시간에 배달받을 수 있다.

    케이블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널리 알려진 ‘풍등’을 들고 밤길을 산책하는 이색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청계천 야시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매주 토요일 19시30분, 20시30분 2회 진행된다. 이곳 야시장에서는 ‘소원편지 남기기’, 물병을 던져 과녁에 집어넣는 ‘도깨비 보틀플립’ 게임 등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이벤트가 열린다.

    곽종빈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도깨비야시장에 대한 시민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한여름의 무더위에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도깨비야시장이 다시 찾고 싶은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서울시내 각각의 야시장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도깨비야시장’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bamdokkaebi.org) 혹은 공식 페이스북 참조.

    올해 개장 120돌을 맞은 남대문시장에서도 ‘야간 대축제’가 열린다.

    남대문시장 야간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1일 오후 6시 개장하는 ‘야간 대축제’에서는 특별세일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 문화공연, 체험 이벤트 등을 밤늦도록 즐길 수 있다. 시장 중앙통로에서는 야간조명 점등과 함께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시장을 찾는 관광객과 고객에게는 구매금액에 따라 온누리 상품권도 증정할 예정이다.

    박병수 남대문시장상인회 회장은 "전통시장이 몇 년 연속 부침을 겪고 있는데, 이런 체험 행사와 볼거리 등을 마련해 시민의 참여율을 높이고 특히 젊은층들의 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