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공황장애 진단 후 술 끊어, 회식 외 사적인 자리 안가""돈 때문에 일한다? 벌어도 내 돈 아니기에 오히려 일 줄였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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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대를 대표하던 그룹의 리더에서 인간미 넘치는 방송인이 되기까지. 숱한 파도를 거쳐 행복한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이상민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에서 이상민은 절제된 포즈와 표정들로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체크 패턴의 슈트로 젠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은 물론 편안한 룩에 실키한 로브를 걸치고 익살스러운 표정을 연출하기도 했다.

    화보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선 제일 먼저 바쁜 근황을 전하며 "일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행복한 거니까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7월 한 달 중에서 쉬는 날은 어제 하루 딱 하루였다"고 답했다.


  •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상민에게 열심히 일하는 이유가 단순히 빚을 갚기 위함이냐고 묻자 "과거에도 그랬지만 돈을 벌고 싶어서 뭔가를 할 때는 오히려 벌리지 않았고 지금도 빚을 갚기 위해서만 일을 한다고 했다면 절대 많은 일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아마 돈만 보고 일을 했다면 일을 줄였을 거다. 몸도 생각해야 되고 벌어도 내 돈이 아니니까"라고 전했다.

    그는 "힘든 상황에서도 버텨왔던 이유는 인생에 오점을 남기기 싫어서였다"고 답한 뒤 "사실 69억 8천만 원이라는 금액이 한순간에 갚을 수 있는 돈은 아니고, 지금까지 많은 액수를 갚지는 못했지만 작년부터는 많이 갚게 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며 "결과적으로 목표 달성이 되면 팬 여러분들에게 좋은 소식을 들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 방송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오징어 입' 요리에 대해선 "예전에는 아주 싸게 많이 구입할 수 있었는데 방송에 나가고 난 후로는 포장도 달라지고 가격도 오르고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도 오래 걸리더라"라고 말한 뒤 "오징어 입은 방송 나간 다음날 5천 톤 주문이 들어왔다고 하고 호프집에는 안주 메뉴로까지 생기기도 했다는데 사람들이 외면하던 재료가 즐겨먹을 수 있는 음식이 돼서 기분은 좋다"고 답했다. 또 다른 '궁셔리' 요리로는 명란젓 껍데기를 추천한다며 기회가 되면 방송에서도 소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호기심이 많아 궁금한 소재거나 정보성이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는 그는 애착 가는 프로그램으로 '미운 우리 새끼'를 꼽으며 "TV로 어머니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은 누구냐는 질문에는 "김종민, 김일중, 인피니트 성규, 김희철, 서장훈 등 친한 사람들은 많지만 사적인 자리를 거의 만들지 않는다"며 "알코올 중독 증세와 공황 장애 진단을 받고 술을 끊은 지 4년 정도 됐기 때문에 모임은 거의 회식 자리에서만 하는 편이고 워낙 집돌이 스타일이라 집에 있는 걸 좋아한다"고 전했다.

    가장 행복한 순간은 "집에 돌아와 샤워하고 두피 마사지 후 리모컨 들었을 때"라고 답한 뒤 "나를 끌고 갈만한 누군가가 나타난다면 언제 가는 끌려가지 않을까 싶다. 아직까지는 일 위주로 하다 보니 그런 감정이 안 생긴 것 같고 언젠간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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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및 자료 제공 = bnt / 레인보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