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출연한 하리수, "미키정과 안좋게 헤어진 것 아냐" 해명
  • 트랜스젠더 방송인 하리수가 전 남편 미키정을 위해 자궁 이식까지 고려한 적이 있었다는 사연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췍~췍~ 똘통령 특집 별에서 온 스타'편에 출연, 무려 7년 만에 예능나들이에 나선 하리수는 "과거 자신의 성전환 수술을 집도했던 선생님으로부터 자궁 이식 수술을 제안 받은 적이 있다"며 "실제로 남성으로 성전환한 여성에게서 나온 자궁을 이식 받는 수술을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수술을 받으면 1~2년 정도 누워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하리수는 "지금도 자궁 이식 수술을 하지 못한 데 대해 미키정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전 남편에게 아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현재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미키정과 결혼 10년 만에 협의 이혼한 하리수는 남편과 결별한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하리수는 "다들 자신들이 안좋게 헤어진 줄 알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살면서 너무 사이가 좋았지만 미키정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서로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이 생기다보니 서운함과 미안한 마음이 점점 쌓여 헤어지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하리수는 영상 편지를 통해 "지금이라도 미키정이 좋은 사람을 만나 아이도 낳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한다"며 이혼한 전 남편에게 '앞으로도 좋은 친구로 지내자'는 안부 인사를 스스럼 없이 건네 눈길을 끌었다.

    방송 직후 하리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디오스타 출연으로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등극한 사실을 자축한 뒤 "항상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인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들도 한꺼풀 벗겨진 눈으로 좋은 모습, 예쁜 모습을 봐주시는 아량을 배풀어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사진 출처 = 하리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