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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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는 25일 대전 출신으로 충절의 인물이며 문신이자 사육신의 한 사람인 박팽년 탄신 600주년을 맞아 추모제와 특별전 등 숭모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팽년 선생은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사육신의 한사람이며 시호는 충정(忠正), 회덕(동구 가양동)에서 출생했다. 현재 대전에는 박팽년 선생 유허지(시 기념물 제1호)와 유허비(시 문화재자료 제8호) 등이 있다.

    시는 박팽년 선생 숭모사업으로 사업비 1억6796만원을 들여 추모제와 특별전시회, 학술대회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9월 박팽년 유허지에서 순천박씨 문중과 함께 추모제를 봉행하고 대전 역사박물관에서는 ‘박팽년의 생애와 사육신을 바라보는 역사적 시선의 변화’, 9월 22일에는 충남대 인문대 문원강당에서 ‘박팽년 절의정신의 동아시아적 가치’라는 주제로 학술대회와 학술총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권선택 시장은 이날 기자브리핑을 통해 “지역 역사인물의 삶을 재조명하고 문화유산으로 활용하기 위해 충절의 고장으로서 대전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박팽년 탄신 600주년을 맞아 숭모사업을 펼치겠다”밝혔다.

    한편 세종 16년(1434년) 문과에 급제한 뒤 관직을 두루 역임하며 집현전 관원이 됐고 수양대군이 김종서‧황보인‧정분 등을 축출, 단종을 폐위시키고 왕위에 오르자 1456년(세조2) 당시 현조참판이던 박팽년 선생은 성삼문‧하위지‧유성원 등 전직‧현직 집현전 유신들과 함께 세조를 제거할 계획을 세웠다가 밀고 돼 고문으로 옥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