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항시가 지난 21일 포항스틸아트공방 운영 7개월 만에 포항스틸아트상품을 출시했다.ⓒ포항시
    ▲ 포항시가 지난 21일 포항스틸아트공방 운영 7개월 만에 포항스틸아트상품을 출시했다.ⓒ포항시

    포항시가 지난 21일 포항스틸아트공방 운영 7개월 만에 포항스틸아트상품을 출시했다.

    주얼리 금속공예를 전공한 정영신 교수 책임 하에 공방업체 ‘에코핸즈’와 컨소시엄으로 개발된 이번 스틸아트상품은 포항 지역의 특산물을 예술적으로 디자인해 문화상품으로 탈바꿈시켰다.

    상품은 디자인별로 총 6종이며, 과메기, 돌문어, 포항초(시금치)가 티스푼으로, 개복치가 목걸이, 브로치, 열쇠고리 등으로 변신했다.

    티스푼은 순은에 은도금과 일부 금도금, 목걸이는 순은에 은도금, 브로치는 순은에 은도금과 금도금, 열쇠고리는 황동에 은도금과 금도금한 제품이다.

    과메기 티스푼은 과메기 입은 손잡이, 꼬리는 스푼 삽으로 디자인해 손잡이 부분에 도금한 새끼줄이 둘러 세련미가 돋보이도록 했다.

    돌문어 티스푼은 다리의 둥근 빨판들이 손잡이 끝부분에 도금한 상태로 조그맣게 표현되어 있고, 포항초 티스푼은 새끼줄로 묶인 시금치 단의 형태로 디자인의 은유적 속성을 읽을 수 있다.

    티스푼 3종은 모두 92.5%의 순은도를 자랑하며, 길이는 11cm, 가격은 개당 4만9000원, 3종 1세트에 14만원이다.

    개복치 목걸이‧브로치‧열쇠고리는 ‘몰라몰라(Mola Mola)’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된다. ‘몰라몰라’는 개복치의 학명으로 특히 포항 영일만항에 자주 등장하는 물고기다.

    영어로는 선피쉬(Sun Fish)로 ‘sun'은 일월정신의 빛을 ’fish'는 바다의 개척정신을 은유하는 해양도시 포항에 부합한다. 가격은 목걸이 브로치 4만원 미만, 목걸이와 열쇠고리는 2만원 미만이다.

    스틸아트상품은 불빛축제기간 영일대해수욕장에 설치된 판매부스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불빛축제 기념품은 개복치 ‘몰라몰라’ 상품 위주로 판매된다.

    포항시립미술관과 포항스틸아트공방에서도 8월 20일경부터 판매되며,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등 축제 기념품으로도 판매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스틸아트공방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공방체험은 물론 스틸공예관련 일자리와 공방창업의 기회를 얻게 되는 시민들이 배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포항스틸아트공방은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지난해 말 동빈내항 옛 철공소 거리에 문을 열고, 스틸재료(금, 은, 동)로 생활소품과 액세서리를 시민들이 직접 만들면서 일상의 예술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 금속공예 아티스트와 시민들이 함께 스틸아트상품을 제작하면서, 도시의 미래를 디자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