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계기 한·일 외교장관 회담 미확정
  • 강경화 외교장관이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검토 후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위안부 할머니들로부터 받은 뱃지를 달고 있는 강경화 외교장관.ⓒ뉴데일리 DB
    ▲ 강경화 외교장관이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검토 후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위안부 할머니들로부터 받은 뱃지를 달고 있는 강경화 외교장관.ⓒ뉴데일리 DB

    강경화 외교장관이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검토 후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장관은 지난 2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김군자 씨의 빈소가 차려진 경기 성남시 분당 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한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계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강경화 외교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24일 “강경화 외교장관은 위안부 태스크 포스(TF)를 말한 것”이라면서 “위안부 합의 검토는 강경화 외교장관 혼자만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전문가 등이 망라된 위안부 TF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위안부 TF를 통해 한·일 위안부 합의에 어떻게 도달하게 됐는지 그간의 과정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살펴보겠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위안부 TF 출범 시기’에 대한 질문에 “한 달 내 또는 그리 머지않은 장래에 발족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ARF 계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위안부 재협상이 거론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양국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다는 것 자체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故김군자 씨는 지난 23일 오전 8시 4분 향년 91세로 타계했다. 발인은 오는 25일이며 장지는 나눔의 집 추모공원이다.

    현재 정부에 등록돼 있은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국내 36명, 국외 1명 등 모두 3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