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축제의 새로운 DNA 발견하는 자리 돼
  • ▲ 지난 19일 열린 2017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 모습.ⓒ대구시
    ▲ 지난 19일 열린 2017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 모습.ⓒ대구시

    2017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지난 해 2016년 관람객 100만명 보다 많은 인원을 끌어모으며 23일 폐막했다.

    개막 첫날 관람객 30만명 정도를 시작으로 주말인 22일과 23일 이틀동안 45만명 인파가 몰리면서 100년 축제를 향한 확실한 도약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축제의 새로운 DNA 발견

    2017년 치맥축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축제에 참가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축제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대구축제의 새로운 DNA를 발견했다.
     
    ‘Be Together! Be Happy! 가자 치맥의 성지 대구로!’라는 슬로건으로 19일부터 5일간 두류공원 일원과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서부시장 오미가미거리에서 열린 치맥축제는 사상최대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2016년 행사 때 보다 많은 인원 관람객이 다녀가 성황을 이뤘다.

    99개 업체 185개 부스가 참가한 올해 축제는 치킨관련 45개 업체, 맥주 24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등 참여 업체 참가수 면에서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축제기간 치킨 43만마리, 맥주 30만리터를 소비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한국치맥산업협회 측은 이번 축제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26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98억원과 고용유발효과 160명 등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100년 축제를 지향하는 축제답게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비즈니스 기능을 강화해 축제의 정체성 확립과 자생력을 키웠다.

    주행사장인 두류 야구장에 마련된 비즈니스 라운지가 대표적이다. 2층 규모로 10~15인석 테이블 16개를 설치해 지역기업의 비즈니스 미팅장소로 활용하도록 해 연일 예약 만원을 기록해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끌어냈다.

    축제기간 자연스럽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해 바이어 대상 비즈니스 상담과 노사화합 등을 가능하게 해 이용객들의 호응이 높았다.

  • ▲ 지난 19일 열린 2017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에서 권영진 시장이 시민과 함께 개막을 즐기는 모습.ⓒ대구시
    ▲ 지난 19일 열린 2017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에서 권영진 시장이 시민과 함께 개막을 즐기는 모습.ⓒ대구시

    또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신진 브랜드들의 성장을 위해 구성된 영 챌린지 부스와 3개국 9명의 해외 바이어 초청 간담회 등 행사도 개최해 산업축제로서 정체성을 높였다.

    ◎대회성공, 치맥 프렌즈 큰 힘

    게다가 100만명 이상의 관람으로 역대 최대 인파를 끌어모은 이번 축제 성공에는 연인원 1,250명의 대구 젊은이들로 구성된 자원 봉사자들(치맥 프렌즈)가 있었다.

    치맥 프렌즈는 대구·경북 대학생 20명으로 구성된 치맥 리더스가 핵심을 이루어 치맥축제를 기획하고, 축제 기념품을 개발하는 한편 SNS 홍보와 축제장 운영 및 치맥프렌즈 관리 등 일반적 봉사활동이 아닌 치맥축제 성공개최에 한축을 담당했다.

    치맥 리더스에서 운영기획을 맡고 있는 김영신 씨는“치맥축제의 행사를 직접 기획해보고 실행에 옮김으로써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면서 “학교에서 배운 경영학을 축제에 접목시켜 운영해 보니 보람을 느끼고 발전 가능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 ▲ 2017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여성이 치맥을 즐기고 있다.ⓒ대구시
    ▲ 2017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여성이 치맥을 즐기고 있다.ⓒ대구시

    (사)한국치맥산업협회 관계자는 “‘진정한 관광형 산업축제’로서의 면모를 보이겠다는 각오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이번 행사가 ‘100년 축제’라는 이름으로 진정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축제로 성장하는 모습으로 또다시 달라질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이 열린 19일에는 네이버 포털 검색어에 1위를 차지해 전국적인 관심과 화제성으로 한층 명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