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소식통들 “월북 탈북자 대부분 중국서 납치”

김정은 “탈북자 다 끌고 오라” 지시…임지현도?

北보위성, 탈북자 유인납치 혈안…中서 탈북자로 위장한 北보위성 요원 많아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7.21 09: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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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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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北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남조선에 속아서 갔다가 조국의 품으로 돌아왔다”며 탈북여성 임지현 씨가 출연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임지현 씨가 가족 문제로 중국에 갔다가 납치를 당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임지현 씨와 같이 한국으로 왔다가 월북하는 탈북자들이 사실은 중국 등에서 北보위성에 납치되는 경우가 많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20일 북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北보위성이 중국 등에서 탈북자를 납치해 북송하는데 혈안이 돼있다는 주장들이었다.

‘자유아시아방송’과 접촉한 양강도 소식통은 “2016년 中북한식당 종업원들이 집단 탈북한데 대한 보복으로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을 납치해서라도 다시 데려오라는 노동당 중앙의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 3월 ‘주민들의 탈북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라’는 김정은의 지시가 각 시·군 보위부에 하달됐다”면서 “무엇보다 북한 내부와 연계가 돼 있는 탈북 브로커들을 모조리 잡아들이라는 것이 김정은 지시의 핵심 내용”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2017년 초 국가보위성은 탈북자로 가장한 요원들을 중국에 대거 파견했다”면서 “이들의 임무는 탈북자 출신 탈북 브로커들을 납치하거나 북한으로 데려오기 어려우면 살해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지난 6월 초 양강도 보위부는 탈북자로 위장한 요원을 중국으로 보내, 현지에서 활동하는 탈북자 출신 브로커를 유인·납치하려다 실패했다”면서 “그 대신 한국으로 가기 위해 장백에서 기다리던 탈북자 3명을 체포해 북송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中장백에서 탈북자 3명을 체포해 강제북송한 보위성 요원은 여성으로, 3년째 중국에서 탈북자로 행세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형태로 중국에서 암약하는 보위성 요원이 더 있을 것이라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과 접촉한 함경북도 소식통은 “최근 자발적으로 북한에 돌아왔다고 TV에 출연해 한국을 비방하는 탈북자들은 중국에서 납치된 사람들로 알고 있다”면서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은 중국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최근 국가보위성은 탈북자들의 한국 내 전화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 일단 전화번호를 알아내면 ‘가족들과 함께 탈북시켜 주겠다’며 중국으로 유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한국에 있는 탈북자들에게 혹시 가족 가운데 누군가 갑자기 전화를 해 ‘탈북해 중국에 있으니 도와달라’고 요청할 경우에는 무조건 중국에 가지 말고, 가족의 탈북여부를 자세히 따져 봐야 한다”면서 “조금이라도 방심했다가는 보위성 요원에게 납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6일 北‘우리민족끼리’의 선전영상에 나왔던 임지현 씨의 경우에도 그가 살던 집과 예금, 자동차, 옷가지 등이 그대로 남아 있고, 주변에서는 “임 씨가 북한에 1,000만 원을 보내려 했는데 중국 브로커가 이를 떼먹었고, 겨우 연락된 브로커가 ‘돈을 돌려주겠다’고 말해 중국으로 간다고 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그 또한 중국에서 암약하는 北보위성 요원에게 납치돼 강제 북송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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