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로 핵문제 해결 성과 거둬"…성과는 설명 안해

中, 美·日 향해 "남북대화 방해하지마!"…누구 편?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반대와 화해·대화 촉진 모두 필요"

노민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7.19 17: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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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지난 17일 남북 군사회담 및 적십자 회담을 제의한 데 대해 미국이 별다른 논평 없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자 중국 정부가 방해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루캉(陸慷) 中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8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북한에게 군사·적십자 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미·일이 ‘시기상 부적절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는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남북이 대화를 통해 상호관계 개선 및 화해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는 게 중국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루캉 中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국제사회의 모든 한반도 유관국들이 남북 대화 재개와 관계 개선 노력에 이해와 지지를 보내길 바란다”면서 “핵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기 위한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루캉 中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 유지가 국제사회, 특히 지역 내 국가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에 부합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면서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행보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함과 동시에 화해와 대화를 촉진해야 하며 둘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없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루캉 中외교부 대변인은 “지금까지 한반도 핵문제 대응 과정을 살펴보면, 그동안 나온 성과는 대부분 대화를 통해 거둔 것”이라며 “북한을 단순히 적대시하고 압박하는 것은 긴장 국면을 더욱 격화시킬 뿐이라는 점이 수차례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반도 핵문제 대응 과정에서 나온 '성과'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루캉 中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각국이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정세 완화에 적극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면서 “특히 한반도 문제 유관 당사국들은 이러한 움직임에 이해와 지지를 더 많이 하고 힘을 보태야지 방해를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루캉 中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발언에서 미국과 일본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유관 당사국’이라는 말을 통해 미국과 일본을 견제하려는 뜻임을 내비쳤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숀 스파이서 美백악관 대변인은 한국 정부의 남북 군사 회담 및 적십자 회담 제의에 대한 美백악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국 정부에서 나온 말이니 한국에 물어보라”며 “트럼프 美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충족돼야 하는 조건들을 명확히 밝혔는데 해당 조건들은 여전히 멀리 떨어져 있다”며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이 있기 전까지는 북한과의 대화가 시기상조임을 밝혔다.

같은 날 뉴욕을 방문 중이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日외무상은 “제3국 간 일으로 말을 하지 않겠다”고 전제한 뒤 “G20 정상회의 때 한·미·일 3개국 정상은 ‘지금은 압력을 가할 때’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일본 정부가 한국의 남북대화 제의에 동의하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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