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청년들이 말하는 '청년문제', 거리예술 작품으로

한국과 프랑스 청년들이 만나 '현대사회 청년문제'를 이야기한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은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의 국제 공동제작 프로젝트 '비상(Immortels-L’envol)'에 참여할 18~35세 한국 청년 배우 9명을 8월 4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과 프랑스의 청년 배우 18명이 함께 참여할 이번 작품은 서로 다른 문화권을 살아가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고민과 이야기가 담긴 리얼한 '청년' 거리예술 작품으로 예술적·사회적 의미가 크다.

청년 배우 공모는 연기가 가능한 한국 국적의 청년예술가를 대상으로 오디션, 워크숍, 공연 등 모든 일정에 참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심사와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발되면 9월부터 10월초까지 프랑스 청년 배우들과 워크숍에 참여하고, 외국어 통역도 제공된다. 

또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 무대에 설 수 있으며, 전체 일정이 종료된 후에는 소정의 공연료를 지급한다. 참가 신청은 8월 4일까지 서울거리예술축제 누리집,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지원양식을 확인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서울거리예술축제'는 2003년부터 시작된 '하이서울페스티벌'의 새로운 이름으로, 지난 해부터 거리 공연예술 축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위해 명칭을 바꿨다. 올해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최신 해외 거리예술 작품 및 공중극, 서커스 등의 아트테인먼트 공연,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아트, 시대의 이야기를 담은 화제성 있는 작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예술단체 컴퍼니 아도크와 함께하는 국제 공동제작 프로젝트 '비상'은 주요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최근 #N포세대 #헬조선 #공시족 #욜로족 등 국내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실업과 소외 등으로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촛불시위 #브렉시트 반대시위 등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하는 경향에 맞춰 개인적 고민과 사회적 문제의식을예술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한국과 프랑스 청년 배우들에 의해 완성된 국제 공동제작 프로젝트의 작품은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에서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최초 공개되며, 공연 이후 9일에는 다양한 청년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공개 토론'도 이어질 계획이다.

[사진=서울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