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FTA 말하면 얼굴 붉어져…원내대표 만나시라" 역제안

與野 홍준표 때리기 한 목소리… 공공의적 되나

영수회담 불참 의사 밝히자 비판 잇따라… 민병두 "끝날 무렵 독상 욕심"

임재섭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7.17 11: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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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재섭 기자
  • yimjaesub@newdailybiz.co.kr
  • 정치부 국회팀 임재섭 기자입니다.

    기득권을 위한 법이 아닌 국민을 위한 법을 만드는 국회가 되도록 오늘도 뛰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표가 오는 19일로 예정된 영수회담에 불참하겠다고 밝히자, 여당은 물론 야당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선명한 야당을 내세우며 문재인 정부에 반발한 홍 전 대표가 '공공의 적'으로 몰리는 분위기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 16일 청와대가 5당 대표에 제안한 영수회담에 불참하겠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홍 대표는 "영수회담 제안에 확답하지 않았다. 한·미 FTA 때문"이라며 "이번 5당 대표 회담을 하면 그 문제가 제기되지 않을 수 없고, 정권 출범 첫 대면에서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2011년 제가 한나라당 대표 시절 민주당 등 야당의 극렬한 반발 속 강행한 한미 FTA를 두고, 당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제2의 을사늑약이니 매국노니 하며 저를 비난했고 재협상을 주장했다"며 "그런데 (이제는) 거꾸로 미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FTA를) '1년에 한국에 300억달러 이상 이익을 안겨주는 불공정한 협상'이라며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홍 대표는 대안으로 한미 FTA와 직접 관련이 없는 원내대표들과의 회동을 역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태도에 대해 민주당은 물론, 야당 또한 홍 대표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대통령 회동에 응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앞서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한다는데, FTA가 왜 조건이 되는가"라며 "(홍 지사의 회담 거부는) 독상 욕심"이라고 비꼬았다.

민 의원은 "여야 5당대표회담이 끝날 무렵 제1야당 대표와 단독면담 5분이라도 달라는 것"이라며 "돌아가서는 단독영수회담이라도 한 양 부풀려서 언론플레이 할 거고, 정치 참 후지게 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17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나라에 중대한 사항들이 생겼을 때는 누가 몇 년 전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라, 머리를 맞대고 대한민국에 뭐가 가장 좋은 방안인지 찾는 논의의 테이블에 나오셔야 한다"며 "지도자가 되겠다고 하시는 분이라면 개인적인 감정보다 나라를 우선 생각해주셔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원내대표를 내보낸다는 (홍 대표의) 말씀은 답답하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 원수로 국제무대에 나가서 정상외교를 하고 돌아온 결과를 국민들께 설명하겠다는 것이니 국민의 대표인 당 대표들에게 하는게 맞다"고 했다.

이처럼 여야 모두의 비판속에서도 홍 대표가 불참 의사를 밝히는 것은 선명한 야당의 모습을 보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FTA와 원전 문제를 함께 거론, 아젠다 싸움의 주도권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다.

다른 해석으로는 1:1구도를 원하는 홍 전 지사로서는 5당이 한꺼번에 모이는 회동이 달갑지 않았을 것이라는 설명도 있다. 홍 대표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에 대한 '무시전략'을 쓰고 있다. 당 대표 취임 후에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만 예방한 사례가 있다. 대선 당시 홍 대표는 국민의당에 대해 "민주당의 2중대"라 했고, 바른정당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의 기생정당"이라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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