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심장 오송바이오밸리 완성…산·학·연 융합의 모태적 기능 수행
  • ▲ 홍진태 원장.ⓒ충북산학융합본부
    ▲ 홍진태 원장.ⓒ충북산학융합본부

    새 정부의 충북 공약 1호로 떠오른 ‘오송’은 바이오 밸리를 꿈꾸며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충북의 살아있는 심장 역할을 하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출발한 오송이 제약과 화장품을 비롯한 바이오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며 틀을 잡아가면서 관심과 기대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터를 잡았다면 이제부터는 ‘육성’이 필요한 시기다.

    입주 기업이 제대로 성장하려면 이에 적합한 인력이 필요하다. 더구나 ‘바이오’라는 전문적인 생명과학 분야의 특성상 학계에서 산업계로의 자연스러운 연속성이 절실한 상황에서 ‘산·학·연 융합’은 오송을 더 크게 성장시킬 수 있는 모태적 기능을 요구하고 있다.

    그 중심의 역할을 홍진태 충북산학융합본부 원장이 맡고 있다.

    2012년 6월 오송산학융합지구가 지정되고 이듬해 초대원장을 맡은 홍 원장은 2015년 3개 대학(충북대, 청주대, 도립대) 4개학과 460명으로 출발한 오송바이오캠퍼스를 만든 주역이다.

    융합본부는 오송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근로자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 현장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바이오 듀얼공동훈련센터(일학습병행사업)운영, 청년창업베이스캠프 운영 바이오페스티벌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새 정부의 최대 화두인 ‘일자리 창출’과 바이오의 특성인 계속적인 연구를 접목한 충북산학융합본부의 역할에 대해 홍 원장에게 들어봤다.

    -산학융합 프로그램은 어떤 과정인가?

    “먼저 근로자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재직근로자 대상 비학위과정으로 8개 과정에 25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의약품분석실무, 기능성화장품, 바이오식품실무, 원어민 외국어회화 등을 교육한다.

    이어 고교생 대상 선취업·후진학 프로그램과 현장맞춤형 교육과정으로 프로젝트 랩 16건 224명, R&D 인턴십 프로그램 150명, 예비창업자를 위한 비즈니스랩 5건에 35명을 교육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입주기업 지원을 위해 기업연구관에 우수기업 45개를 유치해 연구인력 215명이 상주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4984억원의 매출과 더불어 82건에 283억원의 정부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밖에 기업-대학 매칭사업으로 산학융합 R&D 지원, 공동장비 활용 지원, 비즈니스솔루션센터 운영 지원, 산학융합 협의체 운영,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참가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사업의 주요 성과는?

    “무엇보다 기업수요에 부응한 맞춤형 인력 양성으로 바이오캠퍼스 3개 대학 이전학과 평균 취업률이 77%로 나타나 본교 취업률 59.3%를 뛰어 넘은 것을 보면 뿌듯하다.

    또한 바이오 관련 12개 직무과정에 90개사, 324명을 운영하며 근로자의 역량을 높이고 있다.

    전국 유일 3년 연속 우수 산학융합지구 선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 ▲ 충북산학융합본부 전경.ⓒ충북산학융합본부
    ▲ 충북산학융합본부 전경.ⓒ충북산학융합본부

    -일학습병행사업인 바이오 듀얼공동훈련센터 운영은?

    “듀얼공동훈련센터는 산업현장에 기초한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과 신규입사자와 기업의 고용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체계화된 교육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2016년 6월 15일 센터를 창립하고 운영위원회를 거쳐 32개 협약 기업을 발굴해 현재 63명의 학습근로자가 있다.

    이외에 청년 사업자 발굴을 위한 청년창업베이스캠프를 운영해 예비창업자 25명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

    -또 다른 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

    “바이오 의약품 및 제약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바이오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1월 C&V센터에서 30개 기업이 전시에 참여하고 바이오&제약 콘서트를 여는 등 부스기업IR, 기술포럼, 파트너링 등을 실시해 바이오 세계 7대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융합본부 내 기업 입주 현황은?

    “현재 45개 기업과 3개 기관(충북TP,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 지역사업평가단)이 입주해 있으며 분야별로 의약품 14, 화장품 11, 의료기기 9, 바이오연구개발서비스 9, 바이오정보기술 2 등이다.

    이들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실, 공동장비실, 기업지원실, 홍보관, 회의실, 기초장비실, 체력단련실, 카페 등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융합본부의 특성화 사업인 기업연구관 활성화 계획은?

    “비즈니스랩, 산학융합 R&D, 장비지원센터 운영, BSC 지원 등 기업 밀착형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바이오 스타기업 육성에 노력하겠다.

    또한 홈페이지 구축 및 홍보물 제작 지원,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바이오홍보관 운영, DID 및 전광판, 각종 언론매체 활용 기업홍보 지원 등 입주기업에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업연구관에 대한 체계적 임대관리로 공실을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임대관리 회계프로그램 도입과 입주기업의 체계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종 목적은 입주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지원 강화로 기업역량을 높이면 기업의 성장과 함께 안정적인 일자리가 창출되고 따라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 원장은 바이오를 중심으로 한 오송을 설계한 장본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며 융합본부의 활성화를 위해 분주하게 뛰고 있으며 본연의 업무인 교수와 학자로서의 연구 또한 게을리 하지 않기로 정평이 나있다.

    전문성과 자기색이 뚜렷한 학계에서 현실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찾은 해법이 ‘융합’이다.

    학계와 학계를 잇고, 학계와 산업계를 연결해 내는 융합의 힘이 오송을 바이오의 메카로 키워낼 것으로 보이며 그 중심에 서 있는 홍 원장의 더 큰 활약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