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수도여자고등학교에 장학금 전달
  • ▲ 서울 동작구 소재 수도여자고등학교는 이 학교 절업생 이종숙 씨(왼쪽에서 세 번째)가 지난달 23일 수도여고 동문장학회에 장학기금으로 전재산 5억 원을 기탁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 서울 동작구 소재 수도여자고등학교는 이 학교 절업생 이종숙 씨(왼쪽에서 세 번째)가 지난달 23일 수도여고 동문장학회에 장학기금으로 전재산 5억 원을 기탁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 동작구 소재 수도여자고등학교 4회 졸업생 이종숙(84) 씨가 전 재산을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이종숙 씨가 지난 달 23일 수도여고 동문회실에서 재단법인 수도여고 동문 장학회에 5억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씨가 기탁한 5억원은 국가 유공자인 배우자와 남은 여생을 보낼 작은 집을 제외한, 전 재산을 정리한 금액이었다. 

    이종숙씨는 전 재산 기탁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수도여고에서 공부하며 꿈을 키웠던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우수한 성적으로 모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후배들의 입학등록금에 보탬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 씨는 장학금을 전달하며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 금액을 올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으면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완석 수도여고 교장은 "학생들이 동문의 뜻을 이해하고 대한민국의 훌륭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