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출신, 日최초의 여성 방위장관…일본 유신회 이시하라 신타로 대표의 딸
  • 지난 2일 치른 日도쿄도 의회선거의 각 정당별 득표결과. ⓒ日아사히 신문 관련보도 화면캡쳐.
    ▲ 지난 2일 치른 日도쿄도 의회선거의 각 정당별 득표결과. ⓒ日아사히 신문 관련보도 화면캡쳐.


    한때 자민당 출신으로 방위청 장관을 지냈고, 현재 도쿄도 지사를 맡고 있는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씨가 도쿄都의회 선거에서 아베 신조 現총리의 자민당에게 대승을 거뒀다.

    고이케 유리코 지사는 “선거에 이겼으니까, 앞으로 도지사 직에 전념하기 위해 당 대표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지난 2일 치른 日도쿄都 지방의회 선거에서 아베 신조 日총리가 이끄는 자민당과 맞붙어 압승을 거둔 고이케 도쿄도 지사는 ‘도쿄도민 우선당(도민 퍼스트)’을 이끌어 왔다.

    日NHK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 지방선거에서 ‘도민 퍼스트’는 50명의 공식 후보를 내 49명이 당선됐고, 추천으로 당선된 무소속 6명을 추가해 55석을 차지했다고 한다.

    고이케 도쿄도 지사와 연합했던 공명당은 공식 후보 23명 모두 당선, 7번 연속으로 후보 전원당선의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함께 연합한 ‘도쿄생활네트워크’는 1석을 확보했다고 한다.

    日NHK는 “이에 따라 도쿄도 의회에서 고이케 지사를 지지하는 세력은 과반수 64석을 훨씬 웃도는 79석에 달하게 됐다”고 전했다. 도쿄도 의회는 전체 의석이 127석이다.

    반면 現여당인 자민당은 선거 전과 비교해 의석 수가 절반 이상 줄어든 23석을 얻는데 그쳤다고 한다. 日언론들은 이번 도쿄도 의회선거를 “아베의 참패, 고이케의 대승”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밖에 일본 공산당은 19석, 민진당은 5석, 일본 유신회는 1석을 얻었다고 한다.

  • 고이케 유리코 '도민 퍼스트' 당 대표는 선거 승리 후 대표직을 사임하고, 다시 도지사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日아사히 신문 관련보도 화면캡쳐.
    ▲ 고이케 유리코 '도민 퍼스트' 당 대표는 선거 승리 후 대표직을 사임하고, 다시 도지사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日아사히 신문 관련보도 화면캡쳐.


    선거 전부터 도쿄도에서 높은 인기도를 보였던 고이케 지사는 선거 승리 후에도 기존 정치인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였다. 당 대표직을 사임한 것이다.

    日아사히 신문은 “지난 2일 도쿄도 의회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고이케 도쿄도 지사가 3일 ‘도민 퍼스트’ 당의 대표직을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고이케 도쿄도 지사는 “지방 선거에서 승리해, 이제는 내가 할 역할이 없기 때문에 본연의 도지사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 당 대표를 사임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후임 ‘도민 퍼스트’ 당 대표는 ‘노다 카즈’ 당 간사장이 맡게 됐다고 한다.

    고이케 도쿄도 지사는 1952년 7월 15일생으로 중의원 7선의 중진 정치인이다. 부친은 도쿄유신회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시하라 신타로 前도쿄도 지사다.

    1970년대 초반 가족 모두 이집트로 이민을 가게 되면서 간세이 가쿠인 대학을 다니다 중퇴, 이집트 소재 아메리카大에 진학한다. 여기서 아랍어를 배워 카이로大에 진학했다. 대학 졸업 후 기자로 활동하며 야세르 아라파트 PLO 의장,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대통령 등과의 단독 인터뷰를 이뤄내며 유명해 졌다.

    정계에 입문한 것은 1992년 7월 일본 신당의 비례대표가 되면서부터다. 2007년 7월 일본 최초의 여성 방위성 장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