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예술단장 겸 상임지휘자 성시연, 이하 경기필)가 창단 20주을 맞았다.

    이에 경기필은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창단 20주년 기념 감사콘서트를 전석 무료로 진행한다.

    이번 콘서트에는 성시연의 지휘 아래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진행을 맡고, 뮤지컬 배우 소냐, 바리톤 안갑성이 협연한다. 프로그램은 약 1500명의 경기필 카카오톡 친구를 대상으로 '가장 듣고 싶은 곡'을 설문조사해 선곡했다.

    차이콥스키 '1812년 서곡',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등의 클래식과 존 윌리엄스 '영화음악 메들리',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가수 수와진 '파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연주된다. 

    특히, 창단 이후 2004년부터 대중성 있는 음악을 경기도민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분리됐던 경기팝스앙상블과 함께해 20주년의 의미를 더한다. 경기팝스앙상블은 경기도립팝스오케스트라 리듬 앙상블로 창단돼 2010년 경기팝스앙상블로 재구성됐다.

    경기필은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문화예술 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1997년 10월 '경기도립팝스오케스트라'로 창단됐다. 2015년에는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홀에서 공연하고, 올해 아시아 처음으로 베를린 뮤직 페스티벌에 초청받았다. 

    국내 유일하게 지휘를 전공한 신예 지휘자들에게 프로 오케스트라와 직접 연주할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를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사회취약계층의 문화예술교육 소외 아동들을 대상으로 오케스트라 음악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경기도가 인구 1300만의 전국 최고 광역지자체로 성장하는 동안 경기필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성장했다"며 "그동안 경기필을 지켜봐준 도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