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대만, 중국 등 90%이상 해외 노선 운항 예정
  • ▲ 청주국제공항 전경.ⓒ김종혁 기자
    ▲ 청주국제공항 전경.ⓒ김종혁 기자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 K(Aero K)’가 26일 국토교통부에 항공운송면허를 신청하며 본격적인 이륙준비를 끝냈다.

    2년간 준비과정을 거친 에어로 K는 한동안 가칭으로 사용했던 회사명 ‘K 에어’ 대신 ‘에어로 K’를 정식 명칭으로 선정하는 등 최근 새 단장을 마쳤다.

    에어로 K는 자본금은 약 450억원으로 정부가 제시한 150억원의 3배에 달하며 에어버스 A320 신조기 8대를 주문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한화그룹과 에이티넘 파트너스가 재무적 투자자로 나섰고 생활가전 대표업체인 부방도 에어로 K에 투자했으며 이 밖에 다수의 국내 개인투자자를 보유하고 있다.

    에어로 K는 정부로부터 항공운항 승인을 받는 대로 일본과 대만, 중국 등 주요 취항도시를 해외로 편성해 노선의 90% 이상을 해외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들여오는 A320 항공기는 모두 새로 제작된 신형 비행기로 정비 비용을 절감하고 안전성을 높여 경제성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에어로 K는 최근 청주대, 극동대, 중원대, 충청대 등 충북도내 4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산학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이에따른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강병호 에어로 K 대표는 “중요한 것은 경쟁을 우려하는 공급자적 관점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더 혁신적인 경험과 혜택을 전달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합리적인 비용절감으로 제대로 된 선진국형 LCC를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에어로 K의 성공을 청주공항과 같은 훌륭한 국가 인프라의 활용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인재를 위한 일자리 창출 등과 연계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원하는 목적지에 안전하고 쾌적하게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