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활용해 현대감각 살린 디자인, 작업공간 활용도도 높아
  • 서울주얼리지원센터 제2관 '스페이스 42'. ⓒ서울시 제공
    ▲ 서울주얼리지원센터 제2관 '스페이스 42'.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종로구 권농동에 서울주얼리지원센터 제2관을 개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2관의 명칭은 '스페이스 42'(연면적 450㎡, 지하 2층, 지상2층)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종묘와 돈화문로 인근 한옥과 조화를 고려해 전통한옥으로 조성됐다.
    '스페이스42'는 과거와 미래의 주얼리 산업, 주얼리 디자이너의 미래, 디자이너와 고객을 이어주는 가치 있는 매개체라는 의미다.
    23일 문을 연 ‘스페이스 42’는 신진디자이너를 발굴·육성하고 유통과 마케팅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디자이너 특화시설로서 1인 창업자와 신진디자이너 제품의 브랜드화, 신진디자이너 인큐베이팅 및 판매이력 지원, 온·오프라인 통한 판매 채널 다양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옥으로 만들어진 스페이스 42의 건물 디자인도 방문객들에게 한국적인 풍미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 42는 서울시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제아건축사사무소와 민우원건축사사무소의 '주얼리, 한옥과 ᄉᆞᄆᆞᆺ다'를 선정해 준공된 건물이다. ᄉᆞᄆᆞᆺ다는 ‘통하다’를 뜻하는 고어다. 
    서울시에 따르면 1층 외벽을 유리로 마감해 현대적인 감각을 살리고 비바람에 취약한 전통 목구조 건축물의 취약성은 보완했다. 주얼리 판매시설 및 공동 작업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감과 편의성을 높였다. 
    김태희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서울주얼리센터 1관 개관 후 주변 일대에 주얼리 제조, 디자인 단계를 모두 볼 수 있는 주얼리 공방이 생겨나고 있다"며 "2관 개관으로 인해 종로구 서순라길 일대가 주얼리길로 자리매김하고 새로운 주얼리생태계의 중심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