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첩보위성 통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 움직임 포착
  • 美폭스뉴스와 CNN이 "북한 핵 실험장에서 차량과 인원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美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美CNN 관련보도 화면캡쳐.
    ▲ 美폭스뉴스와 CNN이 "북한 핵 실험장에서 차량과 인원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美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美CNN 관련보도 화면캡쳐.


    美‘폭스뉴스’와 CNN이 지난 21일(현지시간) 美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北핵실험장에서 사람과 차량 등의 분주한 움직임이 보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해 “별 일 아니다”라고 국내 언론에 밝혔다.

    美‘폭스뉴스’는 “김정은의 깡패 정권에 감금돼 있던 미국인 대학생이 숨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지는 주간(Week)에 북한은 새로운 핵실험을 준비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美‘폭스뉴스’는 “북한 핵 실험장에 평소보다 많은 사람과 차량들이 보이고 있는데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다”는, 北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를 감시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美국방부 관계자의 말도 전했다.

    美‘폭스뉴스’는 “북한은 핵탄두를 탑재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북한 정권은 이미 5번의 핵실험과 ICBM에 근접할 정도로 성능을 개량한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마쳤다”고 지적했다.

    美‘폭스뉴스’는 “트럼프 정부는 북한의 핵탄두 탑재 ICBM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중국 정부를 통한 대북 경제압박을 추진했다”면서 “6차 핵실험을 시도하지 말라는 중국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공갈이 사라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美‘폭스뉴스’는 트럼프 美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시진핑 中국가주석과 중국이 북한 비핵화를 위해 계속 노력한 점에 감사한다. 적어도 나는 중국이 ‘시도’라고 했음을 안다”는 글을 올렸다“면서, 향후 북한이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美정부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美CNN 또한 美정보 관계자들을 인용해 “美첩보위성이 북한 핵실험장 일대에서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美정보기관은 북한 핵 실험장 내부 움직임이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히면서도, 그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 같은 美언론 보도에 한국 정부는 “별 일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22일 美CNN 등이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분주한 움직임이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해 묻는 질문에 “북한에 대한 정보는 우리가 더 많이 파악하고 있다”면서 “해당 지역의 움직임은 일상적인 것으로, 특별한 동향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