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숙박 O2O서비스 '여기어때', 고객 정보 99만여건 유출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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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통신위원회는 22일부터 생활 밀접형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수집·이용 등 관리 실태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O2O는 정보가 빠르게 유통되는 온라인과 실제 소비가 일어나는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방식의 마케팅으로, 최근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서비스다.

    방통위는 O2O서비스가 연락처, 예약·주문정보, 위치정보 등 다수의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하고 있는 만큼, 보안에 취약한 스타트업 업체가 많아 이용자 불안이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3월 숙박 O2O 서비스인 '여기어때'는 개인정보 해킹으로 인해 고객 개인정보 총 99만여건이 유출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번 조사는 O2O사업자 중 예매·식음료·교통·숙박·이사·차량관리 등 13개 분야의 1위 사업자(1위 사업자가 기 조사업체인 경우에는 2위 사업자 선정)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방통위는 특히 ▴개인정보취급자 PC에 대한 접근 통제 ▴개인정보 및 개인정보 전송구간의 암호화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대한 침입차단시스템 및 탐지시스템 설치·운영 ▴개인정보취급자 컴퓨터 등에 대한 외부 인터넷망 차단 등을 중점 점검하고, 정보통신망법 위반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김재영 이용자정책국장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이용자 확보나 홍보에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보안 투자에도 신경써야할 것"이라며, "조사결과 위반사항이나 취약점이 발견되면 행정처분에 그치지 않고 취약분야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