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의원 후보직 사퇴에, 때 아닌 '심은하 건강이상설' 대두

  • 톱스타 심은하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이 지난 20일 돌연 당 대표 불출마 선언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 의원은 이날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바른정당 대표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가족의 건강에 이상이 생겨서 곁을 지켜야하기 때문"이라며 갑작스럽게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된 이유를 밝힌 지 의원은 "그 동안 성원해주신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지 의원이 당 대표 도전 의사를 접으면서 바른정당 당 대표 선거는 이혜훈·하태경·김영우·정운천 의원 간의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한편 지 의원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가족 건강 때문에 불출마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한때 온라인상에선 어느 가족 구성원이 아픈지를 놓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어떤 네티즌은 "평소 아내 사랑이 지극한 지 의원의 모습을 볼 때 심은하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어린 두 자녀가 아픈 것일 수도 있다"며 가족 구성원 전체를 염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그러나 네티즌들의 설왕설래는 이날 하태경 의원의 '바른 소리'로 일단락됐다. 하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MBC 백분토론 녹화장에서 지상욱 의원 모친께서 쓰러져 지 의원이 후보 사퇴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안타깝고 지 의원 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아픈 당사자가 심은하도, 어린 두 자녀도 아닌, '지 의원의 모친'이라는 팩트를 전달한 것.

    지 의원 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 의원은 보수의 세대교체를 함께 일구어나갈 동반자입니다. 어머님께서 하루 빨리 쾌유하시길 빕니다. 그리하여 가족이 평안을 찾고 지 의원도 저와 함께 젊은 보수의 시대를 열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