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만찬·공동기자회견 외에 학계·재계·교민 관련 일정 조율 중
  • ▲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사진)은 14일 새벽 2시,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확정된 사실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초청국인 미국의 동부 시각 13일 오후 1시를 기준으로 발표됐다. ⓒ뉴시스 사진DB
    ▲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사진)은 14일 새벽 2시,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확정된 사실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초청국인 미국의 동부 시각 13일 오후 1시를 기준으로 발표됐다. ⓒ뉴시스 사진DB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인 미국 방문 일정이 확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28일 미국으로 출국해 워싱턴DC를 방문, 내달 1일까지 현지에 머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양국 간의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14일 새벽 2시, 이와 같은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을 발표했다.

    발표는 관례에 따라 초청국인 미국 시각 13일 오후 1시 기준으로 백악관과 청와대가 동시에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백악관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이보다 다소 이른 시간에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사실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28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29~30일 양일간 백악관에서 환영 만찬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등의 공식 일정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소화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한미동맹 발전 방안 △북핵 문제 해결 방안 △경제 협력 방안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중 한미동맹·북핵문제와 중첩적으로 결부된 의제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관한 논의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외에도 현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미국 행정부·입법부 주요 인사들과 별도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또, 학계·재계 관련 행사와 교민간담회 등을 진행할 계획인데, 이와 관련한 구체 사항은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4일이 미국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독립기념일으로 이를 전후해 연휴를 즐기는 경우가 많아, 부가적인 행사의 최종 일정 조율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방미와 관련해 "양국의 신정부 출범 이후 한 차원 높은 한미 관계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라며 "특히 한미 간의 긴밀하고 굳건한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한 시기에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방미를 통해 양 정상간 개인적 신뢰와 유대 관계를 강화함은 물론 한미 동맹을 더욱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며 "확고한 대북 공조를 포함하여 양국 간의 포괄적 협력 기반을 굳건히 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