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관리비 필요없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이용관내 아파트 2곳 선정.. 운영비 전액 지원
  • ▲ 서울시 청사 전경 ⓒ뉴데일리 이기륭 기자
    ▲ 서울시 청사 전경 ⓒ뉴데일리 이기륭 기자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전자결재 문서행정서비스'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의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행해지는 '수기문서 방식'에서 탈피, 모든 문서를 생산부터 보관까지 전자화함으로써 투명한 관리를 도모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도입됐다.

    현재 서울시내 대부분의 아파트는 관리문서를 수기로 결재한 후 종이문서 형태로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이에 자료의 인수인계가 불편한 것 뿐 아니라, 간혹 문서 분실 등의 이유로 주민의 정보공개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분쟁이 발생하는 사례도 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런 단점들로 인해 아파트에서 독자적으로 전자문서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해도 비용이 워낙 많이 들어, 해당 시스템이 추진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별도의 소프트웨어나 관리비용이 필요없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클라우드는 모든 컴퓨팅 자원을 인터넷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하며,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시스템을 관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과 서버의 구매 및 설치비용, 업데이트 비용, 소프트웨어 구매 비용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서울시는 해당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내 아파트 중 2개 단지를 공모, 선정해 문서전자화 비용을 전액 지원할 방침이며 6월 중 관련 내용을 공고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9일부터 열흘간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전자문서 서비스 구축 경험이 있는 업체 공개 모집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사업은 아파트 관리기반을 투명하고 편리하게 혁신하는 것뿐만 아니라 주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줌으로써 아파트 내 비리근절과 불신들이 사라지는데 지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