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이색 프로필 컷을 공개했다.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인간의 선과 악을 분리하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 지킬 박사가 자신의 악한 인격을 연기할 무명배우 빅터를 고용하면서 생기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극이다. 

    이번 공연은 윤서현, 김진우, 박하나, 스테파니, 정민, 장지우, 박영수, 장태성이 캐스팅돼 극을 이끌어간다. 브라운관에서 활약한 이들은 대중들에게 친숙한 배우들로 연극 무대를 통해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공개된 콘셉트 컷은 배우들의 매력만점 캐릭터가 엿보인다. '인체 해부도'와 물약이 담긴 실험도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로맨스와 스릴러가 담긴 원작의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삼각 플라스크를 들고 자신감 있는 표정의 윤서현·김진우에게서 신약 개발을 성공이라도 한 듯한 '지킬 박사'의 모습이 보인다. '이브 댄버스' 역의 박하나와 스테파니는 금방이라도 다른 인격체인 '하이디'로 변하기라도 할 것처럼 우아하면서도 관능적인 표정으로 와인 잔을 들고 있다.

    빨간 물약이 담긴 비커를 든 정민과 장지우는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것처럼 신약을 들이키는 흉폭한 '하이드'를 연기하는 '빅터'를 연상케 한다. 지킬 박사의 조수 '풀' 역의 박영수·장태성은 손에 든 물약의 비밀을 아는 듯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희극의 명장 미타니 코키의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익숙한 '지킬앤하이드'를 완벽히 뒤집는다. 6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관람료 3만5천~4만5천원. 문의 1588-5212.

    [사진=티앤비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