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 "中당국에 사실 확인 요청, '확인해보겠다'는 답 외에 추가 소식 없어"
  • ▲ 29일 북-중 접경지역에서 60대 한국인 1명의 연락이 두절돼 외교 당국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사진은 북-중 접경지역 관련 '연합뉴스tv' 보도 일부.ⓒ'연합뉴스tv' 보도영상 화면캡쳐
    ▲ 29일 북-중 접경지역에서 60대 한국인 1명의 연락이 두절돼 외교 당국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사진은 북-중 접경지역 관련 '연합뉴스tv' 보도 일부.ⓒ'연합뉴스tv' 보도영상 화면캡쳐

    북-중 접경지역에서 60대 한국인 1명이 실종돼 정부 당국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실종된 사람은 2011년 한국에 들어온 뒤 모 북한관련 인터넷 매체에서 근무 중인 탈북자 A(60.남)씨라고 한다.

    ‘연합뉴스’는 “중국 지린(吉林)省 옌지(延吉) 지역에서 우리 국민 1명이 29일 아침부터 연락이 두절됐다는 정보가 입수됐다”는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한국에 있는 A씨 가족은 “A씨와 28일까지 연락이 됐었는데, 29일 오전 7시 이후 전혀 통화가 되지 않는다”면서 “(A씨가) 해외 출장을 여러 번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A씨를 태웠던 조선족 중국인 택시기사는 “그가 29일 오전 7시 30분쯤 북한과 인접한 중국 옌지 룽징(龍井)市 인근 접경지역에 내린 후 ‘10분만 기다려달라’고 했으나 2시간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아, 불길한 예감이 들어 찾아 봤지만 발견할 수 없었다”면서 “A씨가 두만강을 건너 (북한으로) 가거나 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추정했다.

    중국의 전직 옌지 지역 공안 책임자는 ‘연합뉴스’에 “현재까지 확인해본 결과 공안 파출소에 A씨와 비슷한 한국인이 단속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30일 “A씨가 연락이 두절된 29일 전화로 중국 당국에 관련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면서 “이에 ‘확인해보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공교롭게도 현재 중국이 단오절 휴일(5월 28~30일)이라서 그런지 확인 작업에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면서 “중국 당국으로부터 추가로 받은 소식은 없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공관 측은 현재 A씨 가족하고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조금 더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