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물 손 씻기, 단오 탈 만들기 등 전통 행사 재연
  • '부채 그리기'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 ⓒ서울시 제공
    ▲ '부채 그리기'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오는 27일 한옥주거지 북촌에 위치한 북촌문화센터서 '2017 북촌단오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북촌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창포물에 손 씻기 ▲단오부채 만들기 ▲단오 탈 만들기 ▲수리취떡·창포물 나눔 등 세시풍속 체험으로 구성됐다.
    창포물에 손 씻기는 창포의 향기로 악병을 쫓는다는 의미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는 풍습에 따른 퍼포먼스다. 단오 부채 그림 그리기는 조선시대 임금이 신하들에게 부채를 나눠주던 것을 기념해, 공경과 선물의 의미를 담은 행사다. 단오 탈 만들기는 과거 단옷날 강릉에서 시작된 무언극 중심의 관노가면극을 재현한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도 북촌문화센터 이윤희 강사의 '대금·소금·단소 강좌', 수강생들과 '단미인'이 주관하는 '우리 소리 한마당, 단소 공연'도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북촌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온 가족이 함께 선조들의 정겹고 신나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오(端午)는 음력 5월 5일을 말하며, 수릿날 또는 천중절(天中節)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