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기섭 군수 “태양광 ‘특화사업단’ 출범 계획”

충북 진천군이 지난해 송기섭 군수가 취임한 이후 무서운 속도로 크게 괄목할 만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송 군수는 올해 신년화두를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 나간다’는 뜻을 지닌 ‘승풍파랑(乘風破浪)’으로 정하고 “국정혼란과 경기침체, AI확산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8만 군민과 600여 공직자가 함께 중지를 모아 ‘승풍파랑’의 기세로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송 군수는 취임이후 성과로 지난해 단행한 조직개편과 대대적 인사로 시스템적 행정추진이 정착됐고, 특히 실장 주재 하에 과장회의를 하는 컨트롤 타워 실장책임제를 손꼽는다.

또한 진천군은 재정자립도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 중 3위와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 인구증가율 도내 1위, 전국 군 단위 2위, 그리고 지방세와 조정교부금, 정부공모사업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217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예산 5000억원 시대를 조기에 여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진천군은 장기적 도시발전 로드맵인 2030년 진천군 기본계획이 최근 충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계획인구 15만명으로 최종 승인됐다.

현재 진천군 인구는 7만5000명으로 혁신도시 개발사업 3만명, 교성‧성석지구 도시개발로 2만명, 이월면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으로 3만명의 인구증가가 예상되며 진천시 승격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송 군수는 전국 최초로 산업단지 태양광 설치 선도사업 추진으로, 세계 최대 태양전지 생산공장인 한화큐셀코리아(주)와 진천 산수산업단지에 1조원대를 증설 투자키로 하고 우선 6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진천을 태양광 메카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송 군수는 “태양광 특화사업단도 출범시킬 계획”이라며 “군의회에서 통과 되는대로 오는 6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진천군은 다양한 태양광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충북도가 태양광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지난해까지 5회째를 진행해온 ‘솔라페스티벌’을 오는 9월28~30일 진천으로의 유치도 확정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당초 제천시에서 조성하려했으나 시의회 등의 반대에 부딪혀 좌초돼 진천으로 낙점된 ‘스토리 창작 클러스터’ 도 229억원을 들여 이월면 송림리 일원 6만5548㎡의 부지에 2019년 말이나 2020년 초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스토리 창작 클러스터 사업은 소설, 드라마, 시나리오, 만화 등 이야기 창작 관련 작가들의 집필공간을 만들고 이야기 관련 콘텐츠의 산업화를 위한 정보 교류, 교육, 연구 시설 등을 설치하려는 것으로, 국비가 절반 지원되는 ‘반국책’ 사업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평소 “군비예산 및 지역인프라 등 한정된 지역자원을 통한 발전에는 한계가 있다”며 “각종 공모 유치를 통한 예산 확보와 지역 외의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등 외부자원을 활용한 성장전략을 통해 지역의 항구적인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지난달 국토교통부 행복주택 공모사업에서 진천군이 유치 대상지로 선정되며 약 404억원의 국비예산 및 국민주택기금 등을 통해 2019년까지 진천읍 성석리 일대에 420세대의 LH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이번 진천군의 유치성과는 지난해 이월면 170세대, 광혜원면 876세대 규모의 LH 공동주택 유치에 이어 3개지구에 주택마련이 절실한 실수요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와 함께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도 유치하는 등 지역개발 호재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지역민들이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송 군수는 취임 후 굵직한 각종 민자 투자유치와 지역발전지수가 반영된 각종 국비사업 유치 성과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근 ‘2017 대한민국 글로벌리더’ 투자유치부문에 대상을 받았다.

그는 한화큐셀(주)와 1조원대의 투자협약을 포함해 한일단조공업(주), ㈜보령바이오파마, ㈜리프텍 등 우량기업들과 총 2조원대의 투자유치 협약을 이끌어 냈다.

이러한 공격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통해 신척산업단지와 산수산업단지의 분양을 100%완료했으며, 현재 조성중인 송두산업단지도 50% 분양을 완료한 상태다.

진천군의 무궁무진한 발전동력은 또 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충남 천안과 충북 진천지역의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국도 34호선 입장~진천 간 도로건설사업을 추진한다.

천안 입장면에서 진천 백곡면을 잇는 국도 34호선 입장~진천 간 도로건설공사는 5.1㎞의 2차로 구간을 시설 개량하는 사업이다.

현재 용역발주절차를 진행 중으로 금년 상반기에 기본 및 실시 설계를 착수해 2018년 완료하고 사업비 협의를 거쳐 2019년  착공할 예정이다.

더욱이 송 군수는 “우리의 강점인 도시개발 경험과 우수한 ICT를 연계해 지난해 국가가 9대 전략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은 ‘스마트 시티 전략사업’도 진천군이 선점해 나가겠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역시 골든 브레인 답다.

“국내의 정보통신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이점을 살려 진천을 ‘스마트 신도시’로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하는 송 군수는 “환경·전자·통신·교통 등 분야를 아우르는 ‘진천스마트시티’ 도시개발사업이 국토연구원에서 연구용역에 착수한 상태”라고 설명한다.  

송 군수는 청주와 가장 인접해 있으면서도 인구가 정체돼 있는 등 낙후한 문백면에 대해서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50만평 규모의 메가톤급 산업단지조성을 추진해 경과에 따라 국토부의 행복주택 공모사업 등을 통한 LH 임대주택 유치와 도시개발계획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앞으로의 강력한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끝으로 송 군수는 “앞으로도 우수기업 유치는 물론 인구 15만명 시대를 대비한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설 것”이라면서 “고향 진천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약속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다”며 군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다시한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