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자녀 둔 노동자엔 학자금 지원도
  • 안희정 충남지사와 복기왕 아산시장이 2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충남도
    ▲ 안희정 충남지사와 복기왕 아산시장이 2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충남도


    충남 아산시가 ‘노사분규 장기화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갑을오토텍 노동자들을 위해 긴급 생활비를 지원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는 노조가 추천한 40여 명 중 지원대상자를 24명으로 확정하고 1인 가구에 42만원, 2인 가구에 72만원을 3개월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가정에는 학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이번 긴급복지 지원은 임시방편이지만 조속한 사태해결로 노사가 상생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충남도와 아산시는 지난 22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자에 대해 심리치유・긴급복지지원 사업 추진 및 분쟁해결을 위한 조정 역할 등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에 에어컨 모듈을 공급하는 공조전문기업인 갑을오토텍은 지난해 7월 임금교섭 과정에서 노조 측이 파업에 들어가자 사측이 직장폐쇄로 맞서면서 양측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한편 안희정 충남지사와 복기왕 아산시장은 지난 22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갑을오토텍과 유성기업 노사분쟁 사태의 조속하고 평화로운 해결을 위해 해당기업 노사와 고용노동부, 사법부, 원청기업, 정부의 책임 있는 역할 등 평화로운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제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