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러 전문가' 성시연 지휘자가 한국에서 브루크너를 처음 연주한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예술단장 겸 상임지휘자 성시연)는 6월 3일 경기도문화의전당과 6월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두 번째 앱솔루트시리즈 선보인다.

    올해 경기필은 인간의 삶을 숭고하게 표현한 음악들로 앱솔루트 시리즈를 이어가며 말러 교향곡 9번, 베토벤 교향곡 9번 등 작곡가들의 후기 작품을 다룰 예정이다. 이날 경기필은 브루크너 '교향곡 7번'과 브람스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연주한다. 

    성시연 지휘자는 "부르크너와 말러 등 올해 앱솔루트 시리즈에서 다룰 작곡가들의 성향이나 내면은 전혀 다르지만 그들의 작품 속에 응집돼있는 음악의 본질과 숭고한 아름다움은 우리의 시선을 한곳으로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악기의 잔잔한 트레몰로로 시작해 점차 크고 웅장한 소리로 변해가는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은 관현악의 웅장함과 신비로운 음향이 잘 녹아있다. 특히 2악장은 브루크너가 가장 존경했던 바그너의 죽음을 애도하며 작곡했다.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브람스가 남긴 관현악곡 중 가장 우아하고 유려한 곡으로 주제와 8개의 변주, 피날레로 구성되며 각 변주의 진행에 있어 절묘한 긴장과 이완이 반복된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은 예술의전당 싹티켓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31-230-3295.

  • [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