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추가 대북제재 필요성 두고 미온적 태도 거둘지 여부 관심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연다. 사진은 유엔 안보리 진행 모습.ⓒ유엔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연다. 사진은 유엔 안보리 진행 모습.ⓒ유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유엔 안보리)가 지난 21일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긴급회의를 연다.

    美‘AP’, 英‘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유엔 안보리 관계자를 인용, 21일(현지시간) 관련 소식을 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긴급회의는 한국, 미국, 일본의 요청으로 열리며,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한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에도 긴급회의를 열고, 14일 북한의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KN-17)’ 발사를 규탄하고 추가 대북제재를 경고하는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당시 추가 대북제재를 두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는 언론성명 채택은 물론,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1일 오후 4시 59분경 평안남도 북창 인근에서 동쪽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500여 km를 비행한 뒤 동해에 떨어졌다.

    북한은 22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해당 미사일이 ‘북극성-2형(KN-15)’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