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한공연을 앞둔 미국의 국민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Renée Fleming)이 베스트 앨범을 발매했다.

    지난 19일 국내 발매된 앨범 '아트 오브 르네 플레밍'에는 벨리니 '노르마' 중 '정결한 여신이여', 푸치니 '나비부인' 중 '어느 맑게 갠 날' 등을 비롯해 가곡 슈베르트 '아베마리아'와 찬송가 'Amazing grace' 등이 수록됐다.

    르네 플레밍은 리차드 슈트라우스, 모차르트, 헨델, 벨 칸도, 프랑스 오페라·샹송,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소화하며 클래식 팬들 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

    그는 2006년 노벨 평화 시상식 축하 무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공연, 2012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즉위 60주년 기념 공연, 2014년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 기념 공연 등 수많은 국제 행사에 초청받았다. 

    특히, 미국에서 가장 큰 행사로 뽑히는 슈퍼볼에서 클래식 음악가로는 최초로 미국 국가를 불렀으며, 2013년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에게 국가예술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현재까지 그래미상 후보에 14회나 올랐고, 4차례 수상했다.

    1995년 데카와 계약을 맺은 뒤 '모차르트 아리아집', '베르시모' 등 다양한 앨범을 내면서 간판 소프라노로 활동했다. 지난해 케네디 센터의 예술고문으로 임명되됐며, 카네기홀 아시아 소사이어티의 'Sing for Hope'의 이사회 중 한 명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르네 플레밍은 오는 7월 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15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다.

    [사진=유니버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