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네트워크 “1천만 기독교인, 정권의 올바른 운영 위해 기도할 것”
  • ▲ ⓒ선민네트워크 홈페이지 캡처
    ▲ ⓒ선민네트워크 홈페이지 캡처

    기독교시민단체가 문재인 대통령를 향해 "평화를 핑계로 북한 주민을 억압하는 정권과 유착하는 모습을 또 다시 보여선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화세대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기독교시민단체 '선민네트워크'는 지난 10일 '문 정부는 겸허한 자세로 국민만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선민네트워크는 여기서 "북한 주민들은 적극 사랑하되 독재자에 대해서는 엄격함을 유지해야 한다"며 "특히 일방적으로 북한의 편을 드는 소위 '주사파(김일성주체사상파)'인 종북 세력에게 절대 휘둘려선 안된다. '빨갱이' 소리를 듣기 싫다면 '빨갱이' 짓을 하지 않으면 된다"고 강한 어조로 충고했다.

    선민네트워크는 북한인권과 관련해서도 "인권 문제를 북한의 승낙을 받고 발표하는 식의 반인권적 행태가 있어선 안된다"며, "남북협력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북한인권문제다. 북한 주민이 고통을 당하도록 방치하면서 얻어지는 평화는 거짓 평화고 비겁한 평화"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추진을 공언한 개성공단 재개 및 대북 경제협력과 관련해서도, "북한 정권을 연장시키고 독재자를 배불리게 하며 북핵을 강화시키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김정은 정권에게) 현찰을 건네는 대북지원은 절대 반대"라고 덧붙였다.

    동성애와 관련해서는 "서구의 타락한 성문화나 동성애를 조장하는 일을 해서도 안된다"며, "동성애는 치유의 대상이지 그 자체가 인권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

    이슬람의 유입과 관련해서도 이 단체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이슬람의 대거 유입으로 고통당하는 유럽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며, "권력으로 기독교를 포함한 종교를 탄압하고 조정하려는 우를 범해서도 안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선민네트워크는 그러면서도 "문재인 정부는 역대 정부의 장점은 계승하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대한민국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사랑받는 정부가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 1,000만 기독교인은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을 올바르게 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 문재인 대통령. ⓒ뉴데일리 DB
    ▲ 문재인 대통령. ⓒ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