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한 국내외 안보 상황 감안, 재외국민보호 등 본연 업무 충실히 이행할 것"
  • 외교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공식 개시됨에 따라 이를 전(全) 세계 재외공관에 통보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공동취재단
    ▲ 외교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공식 개시됨에 따라 이를 전(全) 세계 재외공관에 통보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공동취재단

    외교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공식 개시됐음을 전(全) 세계 재외공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당선 의결에 따라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공식 개시됐음을 재외 한국대사관과 총영사관을 비롯한 모든 공관에 공식문서로 통보했다”면서 “주한 외국공관에도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새로운 정부 출범과 엄중한 국내외 안보 상황을 감안해 전 재외공관이 재외국민보호 등 본연의 업무를 충실이 이행하고, 특히 복무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前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 때도 ▲북핵·미사일 도발 대응 등 외교과제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 및 우방국 협조를 지속 확보할 것 ▲재외국민 보호와 한국에 대한 대외신인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등을 담은 전문을 전 재외공관에 발송한 바 있다.

    외교부가 11일 밝힌 데 따르면 한국은 2017년 현재 전 세계에 상주대사관 114개, 영사관 44개, 대표부 5개 등 163개 재외공관을 두고 있다고 한다.

    세부적으로 ▲아시아 46개(상주대사관 24개, 영사관 21개, 대표부 1개), ▲아메리카 35개(상주대사관 21개, 영사관 13개, 대표부 1개), ▲유럽 45개(상주대사관 34개, 영사관 8개, 대표부 3개), ▲중동 19개(상주대사관 17개, 영사관 2개), 아프리카 18개(상주대사관 18개) 등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운동 기간이던 지난 4월 25일, 재외공관 인력 확충 및 서비스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외교 공약을 내놨다.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현재 163개 재외공관의 사건사고 담당영사가 66명에 불과하다”면서 “문제가 생겼을 경우 즉각 영사조력과 영사면회를 받을 수 있도록 재외공관의 인력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재외공관의 통역, 수감자 지원, 법률 자문 서비스 등 대국민 영사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면서 “이와 함께 재외국민에 대한 범죄, 테러 등에 대비할 수 있는 예방 및 대응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