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년 전 내장기관 수술을 받다 허망하게 유명을 달리한 가수 고(故) 신해철이 5년 전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예견, 3가지 '돌직구 직언'을 날린 사실이 또 다시 온라인상에서 회자되고 있다.

    고인은 제 18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2012년 12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당선시 제안'이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그대에게'를 선거 유세용으로 편곡, 문재인 캠프에 전달하며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혔던 고인은 문 후보의 당선을 예감한 듯, "당선되더라도 지나친 환호는 금물"이라며 지지자들을 상대로 자중하고 겸손할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고인은 "선거 종료일 뿐, 당신이 안심하면 그(문재인 후보)도 노(故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죽는다"고 경고한 뒤 "요구 없이 승복 없고, 감시 없으면 탄핵 나온다"는 말로, '당선자를 감시·관찰하는 유권자의 본분을 잊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시 대선 결과는 문재인 후보의 패배로 귀결됐다. 개표 결과 48.02%의 득표율에 그쳐, 51.55%로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고배를 마시고 만 것.

    이로부터 5년 뒤 다시금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대선에 출마한 문재인 후보는 득표율 41.1%를 기록하며 24%에 그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치고 제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