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길 대변인 "금수저 채용비리 근절하자"
  • ▲ 자유한국당은 8일 취업 특혜 논란이 제기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 문준용씨에 대한 '국민 지명수배'를 선언했다. ⓒ자유한국당 제공
    ▲ 자유한국당은 8일 취업 특혜 논란이 제기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 문준용씨에 대한 '국민 지명수배'를 선언했다. ⓒ자유한국당 제공

    자유한국당이 한국고용정보원 취업 특혜 의혹이 제기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 문준용씨에 대해 '국민 지명수배'를 선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준길 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후보 아들 문준용씨에 대해 국민 지명수배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문준용은 한국고용정보원 부정·특혜 채용, 황제 휴직, 황제 퇴직금 문제로 대한민국 청년과 국민으로부터 직접 해명을 요구받고 있음에도 제대로 해명하고 사과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문준용씨의) 주요 예상 출몰 지역은 경북 포항과 서울, 그리고 미국"이라며 "주로 미국에서 거주하지만 포항시립미술관이 지난달 20일부터 개최한 'Play art(플레이 아트), 놀이하는 미술전'에는 문준용이 작가로 초대됐고, 직접 포항시립미술관에 와서 작품을 설치했다고 한다. 문 후보의 (경남 양산) 집 부근에서도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정적인 제보를 해주시는 분에게 홍준표 후보를 포함해 본인이 원하는 한 분과 프리허그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문준용씨에 대한 '국민 지명수배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명수배 포스터에는 문 호보의 대선 홍보물 양식에 고용정보원 채용 당시 문준용씨가 냈던 이력서 사진이 합성돼 있다. 또 문 후보의 대선 표어인 '사람이 먼저다'를 '사람 찾는 것이 먼저다'라고 바꾼 문구도 포함시켰다.

    정 대변인은 "문 후보나 문준용은 대선 때까지 버텨 승리하면 진위논쟁을 끝낼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듯하다"고 비판의 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한민국에 금수저 부정특혜 채용 비리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거나, 국민들 앞에서 거짓말하거나 말바꾸기 하거나,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답변을 회피하는 사람이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즉시 제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