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만에 돌아온 연극 '대학살의 신'이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지난 1일 진행된 첫 연습현장에는 '대학살의 신'에서 주역을 맡은 배우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 송일국과 함께 연출 김태훈이 참여했다.

    이날 김태훈 연출은 "인물들의 심리, 부부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을 섬세하고 위트 있게 담은 코미디 작품이다. 최상의 공격과 방어를 위해 교양이라는 갑옷을 벗어 던지고 맨 몸으로 진흙탕 싸움을 마다 하지 않는 '교양 있는 척 하는 어른이들의 싸움'이 무대에서 펼쳐졌으면 한다"며 극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이어 새롭게 윤색된 대본으로 리딩이 시작됐다. 사진 촬영 이후 처음 만난 네 명의 배우는 첫 리딩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몰입과 호흡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대사를 팽팽한 설전으로 만들어냈다.  

    연습이 끝난 후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 송일국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보았는데 배우들의 합이 너무 잘 맞아 놀랐다", "좋은 시너지로 공연이 잘 나올 것 같다",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앞으로 진행될 모든 과정이 기대된다"며 만족감과 설렘을 드러냈다. 

    '대학살의 신'은 연극 '아트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야스미나 레자가 쓴 작품으로  2009년 토니 어워즈, 올리비에 어워즈, 2010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등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6월 24일부터 7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되며, 오는 31일까지 조기예매 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람료 4만~6만원.

    [사진=신시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