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뮤캐릭터열전'·'엄마아빠데이'·'오월+미술' 등 행사 풍성
  • 5월의 첫 주는 석가탄신일인 3일에 이어 5일 어린이날로 징검다리 연휴인데다, 9일 이른바 '장미대선'이 확정되면서 일정을 잘 세운다면 넉넉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러나 미처 연휴 계획을 짜지 못한 이들이 있다. 황금연휴를 맞아 집에만 있기 아쉽다면 가족과 함께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를 즐기며 문화적 감성지수를 높여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연뮤캐릭터열전 공개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이 한정 특별 이벤트 '연뮤캐릭터열전'을 선보인다. 작품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즉흥 뮤지컬로, 객석을 채운 100여 명의 관객과 배우들이 등장인물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독특한 형식의 공연이다. 

    '연뮤캐릭터열전'은 관객들이 타 연극·뮤지컬 속 캐릭터와 패러디 제목, 명대사를 현장 응모함에 적어 넣으면 배우들이 직접 추첨해 오늘의 뮤지컬을 만들어간다. 사전 응모 방식을 통해 관객들의 참여도를 한층 높인 이번 이벤트는 배우들의 색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이색적인 자리로, 5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은 무대 위 다섯 명의 배우들이 관객과 호흡하며 장면과 노래를 만들고, 연출은 즉흥적인 발상들에 상상력을 더해 단 한 번뿐인 오늘의 뮤지컬을 완성한다. 5월 14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되며, 3인 이상 예매 시(7일까지) 30% 봄나들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 02-541-2929.

  • 갤러리로 변신한 공연장, 동화연극 '엄마 이야기'

    연극계 거장 3인 한태숙 연출, 김숙희 예술감독, 박정자 배우가 의기투합한 동화연극 '엄마 이야기'의 공연장 로비가 전시 갤러리로 변신했다. 어린이들의 폭넓은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공연과 연계한 다양한 전시를 마련한 것.

    로비에서는 북하우스에서 출간한 안데르센 동화 그림책 '어머니 이야기'의 원화 전시가 한창이다. '어머니 이야기'의 원화는 제16회 한국어린이도서상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문체부장관상을 수상한 조선경 작가의 작품이다. 연극의 주제를 미학적으로 표현한 대형 오브제 조각상도 전시돼 있어 눈길을 끈다.

    한스 안데르센의 동화 '어머니 이야기'를 각색한 '엄마 이야기'는 아이를 되찾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엄마의 강한 모성을 이야기한다. 5월 4일 오후 7시 30분 공연을 부모와 자녀가 함께 관람하면 부모는 전석 1만원에 할인 관람이 가능하다. 오는 21일까지 아이들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 02-2088-4290.

    세종문화회관 광화랑 기획전 '환경사랑 꿈나무 그림잔치'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5월 3~16일 광화랑에서 '제 25회 환경사랑 꿈나무 그림잔치' 展을 개최한다. 광화랑은 광화문 사거리 지하보도 내에 위치한 전시실로, 시민들과 더욱 가까운 곳에서 신진 작가, 아마추어 예술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나는 우리 마을 환경지킴이'라는 주제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자유롭게 그림으로 표현한 어린이 공모 작품 2889점 중 수상작 총 209점을 소개한다. 지역사회의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어린이들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시각을 확인하고, 환경사랑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알리는 자리이다.

    수상작 중 최우수상을 수상한 4명의 학생에게는 각각 상장과 환경장학금 50만원이 수여되며, 소속 초등학교에 나무를 한 그루씩 심어주는 행사를 갖는다. 세종문화회관 사장상을 수상한 5명의 학생에게는 각각 상장과 환경장학금 20만원이 수여되고, 꿈나무상 200명에게는 상장과 함께 소정의 상품이 지급된다. 문의 02-399-1117.


문예위와 함께 떠나는 '신나는 예술여행'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 '2017 신나는 예술여행'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다양하고 즐거운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석가탄신일인 3일에는 여주시 한강문화관에서 오후 3시부터 뮤지컬 갈라쇼가 열린다. 2014년 서울시 우수공연단체 서울시장상을 받은 '뮤지컬 러브러브' 팀은 대중들에게 친숙한 '오페라의 유령', '지킬앤하이드', '그리스' 등에 나온 익숙한 노래들을 들려준다.

6일 오후 2시 광주 영산강문화관에서는 2013년 비보잉 세계최고대회 'BATTLE OF YEAR'에서 우승한 퓨전엠씨가 화려한 비보잉 공연을 펼친다. 8일은 어버이날을 맞이해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동춘서커스를 비롯한 음악, 무용, 전통예술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팀들이 전국 15곳의 사회복지시설, 요양병원 등을 방문한다.

국립현대미술관, 3개관 돌면 모빌에 영화관람권 드려요

국립현대미술관은 '2017년 가정의 달' 특별시즌 이벤트 오월+미술'을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에서 3일부터 31일까지 마련했다.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대통령선거일(9일), 스승의날·성년의날(15일), 부부의날(21일) 등 전시, 교육문화프로그램, 영화, 공연이 진행된다.

3일부터 한 달간 3개관을 돌며 방문도장을 받은 관람객 모두에게 'MMCA모빌'을 증정하며, 기간 중 3관 어디에서든 커플 사진을 찍고 SNS에 'MMCA커플'을 태그하면 6월 중 추첨을 통해 CGV영화관람권을 준다.

서울관에서는 감동과 따뜻한 희망을 선사하는 가족 특선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5·26일),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 소네트'(3일), '나, 다니엘 블레이크'(5일) 등을 상영한다.

[사진=아이엠컬쳐, 종로문화재단, 세종문화회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