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주년을 앞둔 강부자·전미선 주연의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이 3년 만에 서울 관객과 재회한다.

    '친정엄마와 2박3일'은 혼자 잘나서 잘 사는 줄 알던 깍쟁이 딸 미영(전미선)과 딸을 낳은 것이 세상 살면서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다는 친정엄마(강부자)가 시한부 미영의 죽음을 앞두고 보내게 되는 가슴 뭉클한 2박3일을 그린다. 

    2009년 1월 300석 규모의 동국대 이해랑 극장에서 초연, 첫 해에만 누적관객 13만명을 기록했다. 이후 LA, 뉴욕을 포함 국내외 700회 이상 공연, 누적관객 62만명을 돌파한 연극계 기념비적인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10여년간 부동의 흥행 요인은 지금까지 총 700회 공연 중 무려 600회가 넘는 무대에 오른 55년 관록의 국민배우 강부자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 초연부터 지금까지 변함 없는 강부자- 전미선 모녀 캐스팅의 힘이 컸다.

    강부자는 "노배우가 주연으로 설 수 있는 무대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10년째 함께 해 온 이 무대가 참 고맙고, 애착이 크다. 물론, 방송활동도 있지만, 공연을 늘 제 1순위로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선이는 친딸과 진배없다. 내 나이 드는 건 모르고 미선이 새치머리 하나 나는 것만 보아도 우리 딸 나이 먹는 것 같아 속상하고 그러대요"라며 전미선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은 5월 19일부터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 5만5천~7만7천원. 문의 02-542-4145.

  • [사진=아이스타미디어]